오늘도 출렁이는 윤슬 위로
부서지는 당신 얼굴 바라보며
눈물 글썽인다
내 인생 고비마다
다리를 놓아 걸어가게 하고
아름다운 풍경 만들어 주신 당신
그 다리 너머
해저문 길 꽃향기 맡으며
혹여 달려와 환한 웃음 보여 줄까
반가운 손짓으로 나를 안아줄까 봐
기다리고 있을 때
꿈결 속에 성큼 다가와
꽃을 보낸 이 가 바로 "나"라고
함께 손 잡고 무지개다리 건너던
그 남자가 가짜인 줄 몰랐네
아! 나는 몰랐네
누가 귀띔이라도 해주지
사랑의 꽃다발을 매일 보낸 이 가
멀리서 기도로 나를 지킨 분이
당신이었다는 것을
붙잡지 못한 인연의 재만 남아
빰을 타고 흐르는 이슬방울마다
하얀 데이지꽃으로 피어나서
당신 향한 나의 고백이 되어
바람결에 하얗게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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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할 것입니다
매화가 피고 춘백이 피고
데이지가 하얗게 들판 가득 피겠지요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게 너무 많아
그녀 앞에 나서지 못하고
매일 창가에 서성이며 집 앞에
꽃다발을 갔다 놓고 먼발치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보는 것으로 행복했지요
큰 냇물이 가로막아 데이지꽃을
보러 올 수 없는 소아마비 여자를 위해
남자는 다리를 놓아주어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 놓고 데이지꽃 들판에서 꽃향기 맡으며
하늘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누구일까? 꽃을 배달하고
다리를 놓아준 분이
여자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쁜 남자가 나타나
자기가 그런 것처럼 말하고
꽃을 바쳐 여자는 감동해 결혼을 하였지요
어느 날 여자는 자기에게 꽃을 보내고 다리를 놓아준 사람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의 슬픈 눈물이 강이 되고
들판 가득 데이지꽃으로 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