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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목기사 응시자격을 온라인으로
단 15주 만에 갖춘 임O현입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어떻게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해
작은 중소기업의 말단 사무직으로 일했어요.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무가
아니다 보니 경력이 쌓여도
임금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죠.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직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술 하나 배워두면 평생 써먹는다”는 말에
전문성 있는 기술 직종을 알아보다가
토목기사를 알게 되었어요.
공고문을 살펴보니 건설업체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스펙이더라고요.
이 자격증은 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었는데,
아무나 응시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정해진 응시자격을 갖추어야 했습니다.
저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하나씩 공유해 드릴게요.
토목기사 시험은 큐넷 홈페이지에서
응시할 수 있었는데,
누구나 볼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 관련 전공 4년제 대학 졸업자
- 관련 경력 4년 이상
- 학점은행제 106학점 취득
이 세 가지 응시자격 중 하나를 충족해야 했죠.
저는 비전공자인 데다가 관련 경력도
없었기 때문에 해당되는 항목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제라도 입시를 준비해 볼까 고민도 했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수능을 공부하는 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설령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4년간 학교를 통학하면서
일을 병행하는 건 솔직히 부담이 되었어요.
그래서 남은 방법인 학점은행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이 제도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국가 제도였어요.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더 빠르게
요건을 갖출 수 있었죠.
이 정도면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도
토목기사 응시자격을 갖추는 데에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정보를 모아보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학점은행제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제도였어요.
그래서 이를 통해 학점을 취득하거나
학위를 갖추어도
정규 대학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었죠.
제가 토목기사 응시자격을 갖추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게다가 수업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돼서
토목기사 시험 공부도 병행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학점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해
대학 과정보다 훨씬 빠르게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이 제도를 활용하면 저도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곧바로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알아봤는데,
막상 혼자 준비하려니 막막한 기분이 들었어요.
정보도 부족해서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것 같았죠.
마침 이 분야에 전문가 선생님이 계신다고 해서
얼른 도움을 요청드렸어요.
우선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하나씩 세워 나갔어요.
제가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려면
총 106학점을 모아야 한다고 하셨죠.
그런데 1년에 42학점만 인정받을 수 있는
연간 이수 제한이 있어서,
이걸 수업으로만 채우려면
무려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전문대를 졸업한 저는
상황이 조금 달랐죠.
이전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80학점까지 가져올 수 있었거든요.
빨리 토목기사를 취득해
이직하고 싶었던 저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어요.
그리고 국가 자격증 하나만 취득하면
한 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으로
대체 인정받을 수 있는 규정도 활용했죠.
이렇게 학점 대체 방법까지 활용하고 나니,
제가 수업을 들어야 하는 기간이
2년에서 15주로 줄어들었어요.
비전공자가
토목기사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필요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내심 이득 본 기분이었죠.
토목기사 응시자격을 갖추기 위해
나머지 학점은 온라인 수업으로 채웠어요.
한 학기는 15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주마다 강의가 하나씩 올라왔어요.
정해진 시간표가 없어서
시간 조율하기가 용이했죠.
그래서 퇴근하고 늦은 밤에는
강의는 틀어놓기만 하고,
토목기사 시험 과목인
응용역학과 측량학을
미리 정리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강의가 업로드되고 2주 안에만 들으면
출석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에,
바쁜 주에는 조금 미뤄뒀다가
몰아서 수강하는 것도 가능했어요.
직장을 다니는 입장에서는
이런 출결 시스템이 참 편하고 좋았죠.
출석 외에도 과제,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평가 요소에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멘토님이 필요한 자료를 다 보내주시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이수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토목기사 실기 과목인 토목설계도
미리 공부해 둘 수 있었죠.
종강 후에는 학점을 인정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했어요.
신청 일정이 1, 4, 7, 10월로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특별히 신경을 써야 했죠.
다행히 멘토님이 꼼꼼히 일정들을 챙겨 주셔서
계획된 일정대로 106학점을 모두 인정받아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었어요.
그 후에는 곧바로 큐넷 홈페이지에서
토목기사 시험에 응시했어요.
필기는 응용역학, 측량학을 포함해
총 6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실기는 토목설계에 관한 내용이었죠.
100점 만점에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었지만,
각 과목이 40점 미만이면 과락이라
특히 주의해야 했어요.
저는 응시자격을 갖추면서 틈틈이
공부해 두었기 때문에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토목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은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어요.
경력이 쌓일수록 임금도 함께 오르고,
전문성 있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죠.
여기까지, 토목기사 응시자격 요건을
온라인으로 단 15주 만에 갖췄던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준비 중이신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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