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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새 Jun 22. 2024

동해 무릉 별천지 라벤더 축제

「동해 무릉별유천지에서 펼쳐지는 보랏빛 향연, 석회석 채광장에서 2개의 에메랄드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변신한 무릉별유천지에 아름다운 라벤더 꽃이 피었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를 검색해서 본 한국관광공사에서 올려놓은 소개글이다.

 처음 강원도로 라벤더 축제를 보러 간다고 하기에 작년에 갔던 고성 하늬라벤더팜인 줄 알았다.

 이번에는 동해에서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그곳을 방문한 것이다.

 동해 무릉별유천지는 강원도 동해시 이기로 97번지에 위치한 석회석  광산을 관광지로 변신시킨 곳이다. 1968년 동해시에 자리 잡은 쌍용 C&E가 석회석을 40년간 채광하였으며, 채광을 끝낸 광산에 다양한 체험 시설을 세우고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추어 문을 연 후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에메랄드빛 호수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신비스러운 빛깔의 호수였다.

 석회석 채광과 관련된 곳이었을 건물(쇄석장)은 1층 사무실과 4층 스카이라운지의 카페 등으로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타이틀 공상이라는 작품도 멋지지만, B2 내부도 갤러리처럼 꾸몄는데 인테리어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는 6월 8일부터 6월 23일까지 열렸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6월 17일이었다,

 손목 밴드를 인식기에 갖다대고 입구를 통과하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대부분의 시설이나 기차까지 보라 색상을 많이 사용하였다.

 걸어 올라갈까 하다가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와 꼬마기차는 무료로 이용한다.

 바위가 드러나 있는 부분이 석회석을 채굴하던 곳이다.

 호수의 색깔이 에메랄드빛이다. 푸른빛이 탁하지 않고 맑아서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물에 석회석 성분이 많아서 푸른빛을 띤다고 한다.

 하늘보라정원에서 하차를 하여 색동띠처럼 초화를 심어놓은 곳을 먼저 찾아갔다.

 금영화, 금어초, 금잔화, 양귀비, 스토크 등을 이용하여 멋진 꽃띠를 만들었다. 금어초가 색상이 매우 다양하여 많이 사용되었다. 보라색은 버들마편초다.

  6월에는 보라가 대세다. 버들마편초의 색이 참 곱다. 라벤더와 함께 6월 보라 꽃의 대표다.

 금어초의 색이 매우 다양하다.

 튤립 축제장 못지않게 멋진 꽃 색동 띠를 표현해 놓았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방문객들이 눈에 띈다.

 게이트에서 보라색  양산을 나눠준다고 했다. 우리는 모르고 그냥 들어왔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었다. 바람이 꽤 시원하게 불어서 더운 줄 모르고 다녔다.   

 평상에도 커튼 가림막을 만들어 세웠는데,  하얀색 얇은 천이 보기에도 시원함을 더해서 포토존 역할도 하였다.

 드디어 라벤더 꽃밭이다. 버들마편초보다 꽃이 더 많이 달려서 전체적인 색감이 더 뚜렷하다. 버들마편초보다는 연보라색이다.

 2인용 자전거도 포토 용이다.

 보라만 있으면 단조로울까 봐 화려한 색의 페튜니아 꽃 볼로 장식해 놓았다.

 하늘보라정원 답다.

새 둥지 포토존. 왼쪽 둥지에 아이들을 세워서 찍으면 재미있겠다.

 루지 체험장에 마련된 쉼터와 노천카페. 여기까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조망이 탁 트인 이곳 그늘막에서 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라벤더 정원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왔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다소 불편했다. 그래서 내려갈 때는 다시 순환버스를 이용하였다.

 석회석을 실어 나르던 운반 장비인 몬스터 덤프트럭은 전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중장비라고 한다. 안내판에 써 놓은 가격이 12억 4천만 원이나 된다.

 석회석을 발파하기 위한 화약을 장전하는 구멍을 천공하는 데 사용한 장비인 착암기도 전시되어 있었다.

 시멘트 아이스크림을  찾아서 4층 전망 카페에 올라가기로 했다. 테이블도 없이 의자만 있는 좁은 공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 우리처럼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찾아온 것 같다.

 시멘트 아이스크림은 흑미 베이스 아이스크림이다. 이름과는 달리 색감도 예뻤고, 맛도 고소하였다. 둥근 사탕 모양은 마시멜로를 구운 것. 스푼은 삽 모양이다.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강원도 고지대의 여행은 더운 여름의 피서지로 권할 만하다. 지난번 평창 육백마지기도 참 서늘했는데, 이번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여행도 시원함이 함께 하는 쾌적한 여행이었다.

 라벤더뿐이 아니라 버들마편초의 보라 물결, 또 여러 가지 꽃으로 멋진 색동띠를 연출하여 좋은 꽃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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