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모닥불 곁에서 둘러보기

by 보포름

왜 진작 말을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따뜻한 말들을 듣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왜 난 온기보다 냉기에 안심했던 걸까?



내 못나고 더운 마음을 냉기로 식히는 게 균형에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늘 모닥불 같은 포근함을 그리워했나 보다.



모두를 그 따뜻한 색감으로 감싸는 따뜻한 모닥불.
나는 거기 앉아서 세상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모닥불은 내가 아니지만, 이 시선은 내 것이었다.

그냥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그럼 모닥불은 무엇일까?
내겐 전부 사랑이었고 이해였다. 이해하고 사랑스럽게 보고 싶은 욕심은 예쁘기만 할 거란 믿음.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