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또 보내고

49번

by 푸르름

영정사진이 다 탈 때까지 바라보는 마음

사진을 집에 가져가면 마음 편히 떠나지 못하신다는 말씀이 꿈결처럼 스르륵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함께 하며 좋게 기억한다는 것은 그분이 쌓은 공덕

안심하실 수 있도록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도리


더 이상 핑계 안대리라는 다짐

그저 감사했던 기억만 떠올리겠다는 다짐

이제는 좋은 추억만 떠올리고 기억할 것이라는 다짐


서로 사랑했지만 이제는 보내야 할 때라는 것

보내드리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나침반으로 생각하되 여전히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는 중용의 정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마음껏 추억해도 괜찮다

남은 기회는 남은 분께 드린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