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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공방 Sep 13. 2024

나이 듦에 대하여

나이 들어 꿈을 꾸고 꿈을 이루었다.


지금 50대 중반의 내 나이가 좋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겼고,

나이가 들면서 삶의 지혜와 여유를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39세에서 40세가 되는 길목에서 나이가 든다는 서글픔을 많이 느꼈다.

나만 나이를 먹는 것 같고 몸도 마음도 우울한 감정이 휘몰아쳐 오래도록 머물기도 했다.

그냥 사는 게 뭔지? 자꾸만 작아졌던 내 모습에 나이 하면 그때 감정이 떠오른다.

밖으로 나가서 운동도 하고 친구를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극복했던 시절이었다.

아이들의 성장과 50이라는 숫자가 넘어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새벽 4시에 일어나도 어쩜 그렇게 시간이 부족한지 모른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주일이 후딱 지나간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배움의 즐거움이다.

예전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어렵고 귀찮게 느껴졌다.

몰라도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와보면 아는 세상이라는 SNS를 접해보고 나의 생각 전환이 시작되었다.

젊은 사람들만 한다고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꿨다. 내 눈에는 편리한 세상을 함께 참여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나씩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기쁨과 자신감을 얻었다..  


“나이가 뭐 벼슬도 아니고 나도 해보면 되지 뭐”

할 수 있다는 용기로 도전해 보고 있다. ‘용감하면 무식하다’는

말도 있지만 모르니까 오히려 시작하기가 더 좋지 않나 싶다.



친구가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의 대답은 “아니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참 좋아.”라고 답해줬다.

다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살아온 그 시간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 오롯이 혼자서 내가 하고 싶은 책을 읽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나는 지금이 너무 좋다. 나를 위한 시간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체로도

감사하고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사람을 통해서 내가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년의 나이에도 이렇다 할 꿈도 없이 살았다.


꿈은 어딘가에서 날아온 꽃씨처럼 소리 소문 없이 피었다 지기도 한다.

상상하는 것이 바로 꿈이 될 수도 있다.

꿈은 좋아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취향이 생겨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이다.

내 마음에 끌려 꿈틀대는 꿈이란 녀석이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자꾸만 그것을 해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아도 꿈꾸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만들어준다.

매일 꾸준한 루틴을 통해서 나는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웠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심만 했었다. 사소한 습관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 내가 공저 책

출간에 참여했고 <함께한 시간 속에서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

책이 나오고 나서야 알게 됐다.


꿈을 꾸는 사람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다시 또 다른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배려해 주고 겸손한 사람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나는 지금의 내 나이가 좋다.


나이가 들면서 얻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삶의 지혜와 여유, 배움의 즐거움, 건강에 대한 관심, 가족과 친구들과의 소중한 관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확장해 나아가기 위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멋진 나의 모습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해 본다.


7명의 작가님들의 꿈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나의 꿈이 시작되었다>

김원배. 나컨세. 하랑. 김예서. 북힐공방. 꿩알. 이채원 작가분들을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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