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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립토노트 Oct 05. 2022


크립토는 작년과 얼마나 다를까?

도래한 크립토 윈터,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2년 가상자산사업자 조사

 안녕하세요, 크립토노트입니다.


 대한민국 금융위원회에서는 작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35개의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올해 역시 금융위원회에서는 22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자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작년과 크게 달라진 시장 상황이 놀랍습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을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아래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여기서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상자산 거래액 측면
2. 이용자 측면
3. 거래 종목 측면


 먼저 1.가상자산거래액부터 볼까요?

금융위원회는 올해 22년 상반기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5.3조 원으로, 작년 하반기(11.3조)에 비해서 6조 원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치상으로는, -53%가 감소한 건데요, 거래량의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현재 크립토 시장이 얼마나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이런 일평균 거래규모의 감소는, 자연스럽게 거래 수수료를 주 이익으로 삼는 35개의 가상자산사업자에게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이익은 6301억 원으로, 작년 하반기(1.64조)에 비해서 1조 원가량이 감소했습니다. -62%가 감소했군요. 가상자산사업자에게는, 이와 같은 영업이익의 감소가 너무나 뼈아프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크립토의 일평균 거래액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2. 이용자 측면에서도 한번 볼까요?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인증이 완료된 이용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690만 명으로, 작년 하반기(558만 명)에 비해 132만 명이 늘었습니다. +24%가 증가했습니다. 크립토 윈터에도 불구하고, 거래 가능한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등록된 계정 수는 일정 부분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등록된 계정 수는 1,310만개 가량으로, 작년 하반기(1,525만)에 비해 215만 명이 줄었는데요, -14%가 줄었다는 것은 요번 크립토 윈터에 큰 손해를 입고 더 이상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TDI의 <코인 거래 앱 기기 설치수 & MAU>를 통해서도 더 정확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세 개의 대형 코인 거래소 모두 빠짐없이 MAU와 기기 설치 수면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네요.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 자료


3. 거래 종목 측면에서도 보시죠.

 국내 가상자산 전체의 시가총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23조 원입니다. 작년 하반기 55.2조 원에 비해서 -58%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32.2조 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코인들의 상당수가 안정성이 낮은 알트 코인인만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에 비해 더 뼈아픈 손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충격적으로 와닿은 것은, 원화(KRW)가 아닌 코인으로 거래하는 코인마켓 거래금액은 작년 말 대비 -95%가 감소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코인마켓 특성상 위험도가 높은 코인이 주로 분포되어있는데요, 요번 크립토 윈터가 얼마나 알트코인을 괴롭게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리플(XRP)을 갖고 있는 비중이 흥미로웠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리플 보유 비중은 12.5%로 글로벌(2%)에 비해서 6.5배가량이나 높았는데요, 국내 투자자들이 어떤 요인으로 리플을 더 갖고 있을지(개인적으로는 전송용 코인의 대명사이기 때문에...라는 생각은 합니다) 고민을 더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갖고 있는 리플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2년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해봐도, 이번 크립토 윈터가 얼마나 큰 타격을 입혔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요, 하루빨리 이번 크립토 윈터에서 벗어나, 얼어붙은 시장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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