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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립토노트 Sep 12. 2022

비트코인과 애플, 그리고 방글라데시를 비교해보자

암호화폐와 세계적인 회사의 시가총액, 그리고 국가의 GDP를 비교해보자

안녕하세요, 크립토노트입니다.


암호화폐에게 있어서 21년이 파멸적인 상승의 해였다면, 22년은 정말 혼돈의 카오스라고 볼 수 있죠.

각종 코인들은 계속해서 미친듯한 가격 변동을 겪고 있고,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암호화폐 투자에 자신만만하게 임하다가, 빈털터리가 되기도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세상에는 어떤 암호화폐들이 있고, 어떤 암호화폐가 가치가 있는지를 알아야 현명하게 투자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죠? 오늘은 세계 암호화폐 11개의 시가총액 순위, 그리고 회사의 시가총액 순위, 마지막으로 국가별 GDP를 비교해봤습니다!


11위 도지 코인(DOGE) - 약 84억 = 11조 6천억 원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는 2013년 발행된 이래로,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의 밈화와 더불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지에 투자했다 큰돈을 잃기도 했죠. 귀여운 시바견을 모델로 세운 도지는 약 84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자랑합니다.


비슷한 규모의 회사로는 삼성생명(약 $84억), SKT(약 $83억), Dropbox(약 $84억)가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통신사 SKT와 이전에 자주 사용하던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가 있는 것이 반갑네요.

도지코인과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는 드롭박스와 국내 최대 통신사 SKT


또, 국가로는 우리나라와 축구 경기를 펼쳤던 것으로 유명한 토고의 1년 국내 총생산(84억 달러)과 유사한 수준의 규모를 보여주네요, 밈으로 시작한 코인이 세계적인 회사와 유사한 규모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 국가의 GDP와 맞먹는다니, 참 대단한 일이죠?



도지 코인과 토고



10위 폴카닷(DOT) - 약 $88억 = 12조 1700억 원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 게빈 우드의 손에서 탄생한 폴카닷은, 대표적인 인터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바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며 데이터 전송을 돕는 블록체인을 말하죠. 그 특유의 확장성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폴카닷은, 비록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낮지만, 약 88억 달러의 규모를 보여주며 대표적인 암호화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폴카닷과 비슷한 규모의 회사는 바로 '로빈후드'가 있는데요($89억), 로빈후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 거래 플랫폼 앱으로, 국내에는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건'에서 주식의 매도 버튼을 없애버린 것으로 유명하죠.


작년 한 해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캘리포니아의 로빈후드


이러한 폴카닷과 비슷한 규모의 GDP를 갖고 있는 국가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인구 600만의 국가 키르기스스탄입니다.($85억)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릴 정도로 예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국가라고 하네요!


키르기스스탄과 폴카닷


9위 솔라나(SOL) - 약 $122억 = 16조 8700억 원


솔라나는 최근 이더리움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라나 NFT 거래소인 매직 에덴(Magic Eden) 역시 오픈씨에 버금가는 거래량을 보여줄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주고 있죠. 최근 해킹 사건이 터지면서 그 안정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솔라나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중 하나입니다.


이런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약 122억 달러인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게임 엔진인 유니티를 개발한 유니티(Unity)($123억), 그리고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어(Moncler)($121억)와 유사한 수준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죠. *참고로 '몽클레르'가 정확한 표현이라네요.



몽클레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또 국가 GDP로 보면, 남미 지역에서 가장 안정된 국가 중 하나인 나미비아의 1년 GDP($122억)와 유사한 규모를 보여줍니다. 신기하죠?


솔라나와 나미비아


8위 에이다(ADA) - 약 $174억 = 24조


에이다(A.K.A Cardano)는 탈중앙화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코인들과는 다르게, 안정성과 속도를 중시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중심으로 중앙화 또한 가능하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코인입니다. 에이다의 창시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의 초기 개발자로도 유명하죠. (모든 코인들이 이더리움의 자식들이군요...)


에이다의 시가총액은 약 174억 원 수준으로, 그 규모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174억)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저 또한 내적 친밀감이 굉장히 높은 브랜드네요.


흐앤무


이런 에이다와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는 국가는 어디가 있을까요? 바로 지중해에 위치한, 제주도 1/6 크기의 몰타 공화국입니다!($172억) 관광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의 관광 국가 중 하나죠.


 

몰타와 카르다노(ADA)


7위 리플(XRP) - 약 $177억 = 24조 4700억 원


리플은 2013년 개발된 암호화폐로 초창기부터 빠른 전송 속도로 이름을 날리며, 국내외 코인 투자자들에게는 전송용 코인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리플은 2020년 SEC(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대충 설명해주기)로 고발되어 현재까지 법정 다툼 중에 있는데요, 이 판결의 결과로 리플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리플에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리플의 시가총액은 약 177억 달러로, 그 규모는 볼보 자동차($180억)와 비슷합니다. 볼보는 안정성 있는 차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국내에서도 볼보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볼보 차량


리플의 시가총액은 바로 보츠와나 공화국($176억)의 1년 GDP와 유사합니다. 남한보다 5배 이상 큰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된 국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죠.


리플과 보츠와나 공화국

 

6위 바이낸스 USD(BUSD) - 약 $199억 = 27조 5200억 원


BUSD는 바이낸스에서 2019년에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세계적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고, 까다로운 뉴욕 금융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만큼, 스테이블 코인으로서의 안정성은 널리 알려진 수준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지만... 최근 루나 사태 이후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네요.


BUSD의 시가총액은 약 199억 달러로, 확인 후 10초 안에 사라지는 메신저 스냅챗을 선보이며 미국의 10대, 20대를 열광케 한 SNAP의 가치와($208억) 견줄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SNS 'SNAP'


BUSD는 또, 인구 2천만의 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의 GDP와 유사한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천연자원을 갖고 있어 주변 강대국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비운의 국가이기도 하죠.


부르키나파소와 BUSD


5위 바이낸스 코인(BNB) - 약 $483억 = 66조 8000억 원


이곳부터는 규모가 확 뛰네요. BNB는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기축통화용 코인입니다.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창펑자오가 바이낸스 내에서의 이용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바이낸스의 거래소로서의 규모와 이용자 수가 압도적인 만큼, 바이낸스 코인 역시 이에 어울리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BNB의 규모는 483억 달러로, 그 규모는 독일 3사 중 하나인 BMW($485억), 일본의 친숙한 게임 회사인

Nintendo($476억)과 유사합니다. 크립토 회사에서 만든 코인 하나의 규모가 이리도 크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BMW KOREA


우리의 오랜 친구 닌텐도


바이낸스 코인은 '아랍의 봄'을 일으켜 정권 교체를 한 나라인 튀니지보다($468억) 조금 높은 수준의 시가총액을 갖고 있네요.


튀니지와  BNB



4위 USDC - 약 $516억 = 71조 3100억 원


USDC는 세계적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의 블록체인 계열 자회사인 서클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죠. USDC는 무엇보다도 거래소에서 많이 이용되는 코인으로 유명세가 높은데요, 아무래도 기축통화인 달러를 담보로 삼아 유통하는 만큼,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꽤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USDC의 시가총액은 516억 달러입니다.  이는 런던 증권거래소($516억)와 같은 수준인데요, 세계 최상위권 금융 도시인 런던의 증권거래소와 맞먹을 정도라니, USDC의 위엄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런던 증권거래소

USDC는 콩고 민주공화국($540억)과 견줄 만한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은 내전을 겪으면서 치안과 경제가 매우 불안정해진 것으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콩고 민주공화국과 USDC


3위 테더(Tether) - 약 $677억 = 93조 6200억 원


테더는, 홍콩의 비트파이낵스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데요! 최근 루나 폭락 이후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 테더는 스테이블의 맏형으로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677억 달러로, 구찌, 보테가 베네타 등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케링 그룹의 가치와 비슷하며, ($678억) 또 한편으로는 아이폰 12가 발매된 2020년의 아이폰 매출(660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케링 그룹


아이폰 12가 발매된 해, 애플은 6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의 경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자랑하는데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드리치로 유명한 국가죠.


테더와 크로아티아


2위 이더리움(ETH) - 약 $2136억 = 295조 4000억 원


드디어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죠. 2015년 러시아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기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담습 하고, 이를 보완하여 발전시킨, 대표적인 알트코인으로 유명하죠. 블록체인 기반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하여, 현재 NFT의 발행과 거래에도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이 앞으로 기술적 보완을 통해 계속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비트코인을 제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더리움의 가치는 2136억 달러 수준으로, 이전의 코인과 비교를 불허합니다. 그만큼 이더리움과 맞먹을 수 있는 기업 역시 어마어마한데요, 바로 월트 디즈니($2099억)가 이더리움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유사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


이런 이더리움과 유사한 수준의 국가는 어디가 있을까요? 바로 그리스($2162억)입니다. 그리스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나라로, 최근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나라의 국력이 많이 쇠한 상황입니다.


그리스와 이더리움


1위 비트코인(BTC) - 약 $4144억 = 573조 1100억 원


1위는 당연히, 비트코인입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에 의해 개발된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이자 모든 코인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죠. 탄생 이래 계속해서 수많은 변화와, 가격 폭락, 폭등을 거쳤고 지금도 그 화폐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실제로도 그 가치가 어마어마한 코인인만큼, 견줄만한 기업들 역시 엄청난 네임드를 갖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카드 회사 VISA($4229억)와,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더리 반도체 회사 TSMC($4180억)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참고로, 삼성의 기업가치는 2710억 달러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그 사이에 있습니다.


대만의 파운더리 회사 TSMC
VISA 카드

이런 엄청난 규모의 비트코인과 견줄만한 나라로는, 남아시아의 방글라데시($4163억)가 있습니다. 행복지수 1위로 유명했던 국가죠. 그게 정말 사실인가에 대해서는, 현지인들 또한 의아해한다고 하네요.


비트코인과 방글라데시


여담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 5291억 달러로, 한화 약 3,497조 원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비트코인의 약 6배에 가까운데요, 애플은 현시점 세계 최고의 기업인 만큼, 비트코인이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하지만 혹시 아나요? 비트코인이 언젠가 애플을 제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조 기준과 사이트 (9/11 기준, 환율 $1 = 1383원)

암호화폐 시가총액: https://www.coingecko.com/ko

기업 시가총액: https://companiesmarketcap.com/

국가 GDP 순위(2021 기준) :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2KAA904&conn_path=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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