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 이식+7일.
지금이 원래 제일 힘든 시기이기도 하고 좁은 무균실에서 버틴 지 15일째.
솔직히 몸도 지금 헐 곳은 헐고 면역도 바닥 찍은 지 오래전이라 기력도 없고 심지어 성대 마비와 안면 마비로 식이 섭취도 못 하고 영양제로만 버티고 있기에 정신병 오기 직전이다.
모든 것이 짜증이 나고 욕이 입술까지 올라오고 분노만이 치솟는다.
마음 다스리기는 모르겠고 그냥 빨리 면역 수치가 올라서 이 그지 같은 무균실을 나가고 싶다.
무엇보다 뭘 좀 먹고 싶은데 먹지를 못 하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하.. 하나님은 그 사람이 훗날 큰 일을 할 수 있는지 시련을 주신다고 하시는데 그냥 사람 갖고 장난 치는 거 같다..
믿음이고 뭐고 나는 지금 안으로부터 철저히 무너지고 있다.
너무 힘들다.. 그냥 죽고 싶다..
이대로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