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서 잠이 안 오네요.
브런치에서 이미 몇 번 푸념한 대로 저는 오는 8월이면 서른 살이 됩니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작가로 성공하지 못하면 전업작가 생활을 청산하고 취직을 하기로 부모님과 약속했죠.
저는 그래서 열심히 글을 써서 20대에 5권의 소설을 출간했지만 아직까지 무명작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시간은 흘러갔고요.
저는 얼마 안 남은 시간 안에 작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문학상 공모전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몇 달 동안 열심히 글을 써서 총 4개의 문학상에 응모했는데요.
그 4개의 문학상에 응모한 소설들 중에서 제가 보기에 가장 잘 쓴 작품이 혼불문학상에 응모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그 혼불문학상의 수상자가 내일 발표된대요!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지금 너무 떨리네요. 과연 제가 전업작가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저의 전업작가 인생은 여기서 마무리되고 취직을 해야 할지가 내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혼불문학상에 보낸 소설을 가장 잘 썼기 때문에 만약 혼불문학상에 떨어진다면 다른 3개의 문학상도 전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떨려요.
오늘도 하루 종일 덜덜 떠느라 글을 별로 쓰지 못했습니다. 도통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하도 불안해서 방금 전에 산책을 갔다왔는데 걷다가 힘이 빠져서 주저앉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너무 불안하고 긴장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발 내일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