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절히 성공하고 싶다.
지난번에 제가 쓴 글을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 만 29세의 무명작가이고,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작가로 성공하지 못하면 전업작가를 그만두고 취직을 하겠다고 부모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서른 살 생일이 71일 남았어요!
서른 살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짧은 기간 안에 작가로 성공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문학상 공모전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문학상을 받는다고 해서 그 즉시 대작가가 되지는 않겠지만, 일단 몇 천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다 유명 문학상 수상 이력은 앞으로 저의 작가 인생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지요. 그래서 괜찮은 문학상들을 조사해서 최대한 많은 문학상에 응모할 소설을 쓰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서로 다른 3개의 문학상에 응모했고, 또 하나의 문학상에 보낼 소설의 초고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다섯 번째 문학상만 남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응모할 소설을 쓰다 보니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는데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는 많은데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괜찮은 아이디어가 전혀 없네요. 그래서 지금 아주 초조하고 불안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다섯 번째 문학상은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지만 저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건,
문학상을 받는다 해도 예전의 삶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입니다.
.......잘 되겠죠?
최소 4개 이상의 문학상에 응모했으니 그 중 하나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20대가 시작한 이후로 저는 작가로서의 성공 하나만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온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위대한 작품을 써서 위대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네요.
71일 후에 제가 서른 살을 맞았을 때, 그 때 제가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저 한없이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네요.
언제까지 무명작가로 남을까,
어쩌면 평생을 무명작가로 살다가 죽을까봐 두렵습니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이 생에서
뭔가를 남기고 가고 싶어요.
제가 응모한 여러 가지 문학상 중에서 한 달 후에 혼불문학상이 처음으로 결과가 나오는데, 그 상에 응모한 소설을 나름대로 잘 썼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되네요.
그리고 기대가 큰 만큼 불안도 큽니다.
한 달 후에 브런치에 꼭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여름이네요.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독서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계속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