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파리에 왔다
꿈처럼 파리에 왔다
긴 비행시간 구름 위에서의 영화 몇 편과
몽롱하게 적당히 머물렀던 택시에서 내려
찬 공기 속 포근한 침낭에서 기어 나오니
이미 우리는 파리의 중심에 있었다.
7시간의 시차 덕분인지,
우리는 올빼미 생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종달새의 시간에 일어나게 되었다
밖으로 나와 집 주변을 조금 걸어 다니기만 했는데도
모든 것이 재밌고 신기해서 카메라를 놓지 못했다
그것도 잠깐, 우리는 적응 안 되는 새벽 기운에
금세 피곤을 느끼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잠깐 자고 일어나도 꿈은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