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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낮 Jun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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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보고서

유유에서 펴낸 [편집자 되는 법]이라는 책이 있다. 거기에 출판사에 지원할 때는 자기소개서 말고 '자기 보고서'를 쓰라 나온다. 맞아. 객관적 사실을 담아 구체적으로 쓰자. 앗 구려. 다시! 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사람처럼 보이게 쓰자. 앗 구려. 종일 쓰고 지웠다. 결국 세 줄 남기고 다 날렸다. 새벽에, 될 때까지 썼다. 지원은 했는데, 이미 제출한 서류에 적힌 구린 문장이 날 괴롭힌다. 내 얘기 잘 쓰기는 참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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