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세월은 흐르지만>>

by 박민희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것처럼

낯설지 않고 편안하다


허리에 군살이 붓고

눈가에 잔주름도

생겼지만


웃을 때 보조개는

여전히 예쁜 찬구


긴 세월 돌아왔어도

수다 떨며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다정하고

편안한 친구


거을 햇살 같이

잘 익은 친구의 보조개가

친근한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