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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노란 꽃이

<<봄날은 갔지만>>

by 박민희

짧은 봄날

정원 한구석

숨죽여 있던 수선화가

밤사이 활짝 피었다


비 갠 아침

수선화 향기가

노랗게 퍼지고 있다


봄날은 갔지만

더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계절이 깊어가는

작은 정원에

꽃들이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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