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님 #자유로운영혼
누가 그를 관종이라고 욕하는가? 정용진의 행보가 신세계의 품격을 떨어뜨리는가?
여기 눈앞에 랜덤상자 하나가 있다고 치자. 이걸 열었을 때, 그 결과에 관하여 우리 모두 만족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아주 간단하다. '아니다'. '누구'는 만족할 수 있고, '누구'는 불평할 수도 있다.
정용진의 행보를 열어봤을 때, 만족하는 사람은 누구고, 불평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니, 사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세대'는 누구일까? 아주 간단히,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전자는 MZ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이며, 후자는 그 이상의 세대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우리의 스테레오타입에 존재하는 회장님은 '언론'에만 노출되는 대상이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어떠한 행보를 걸어나가는지, '뉴스'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들의 이미지가 곧 기업의 이미지라 생각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특히, 회장님의 이미지는 '근엄함'을 내재해야 했다.
반면 정용진은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함으로써,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대중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회장님보다는 '크리에이터'로서, 근엄함보다는 친근함의 이미지를 완성시키고자 한다. 그게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면 정용진만이 이러한 행태를 이끌어 가는가? 아니다. 시대는 변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대표적으로 나경원도, 김무성도 모두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자신들의 이미지 '반전'을 꽤한다. 이때, 언론에서 노출되지 않는 모습을 활용하는데, 그 모습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모습.
⁉ 그러면 왜 이들은 이미지 '반전'을 꽤할까? 세대 변화에 따른 대중 접근법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 그럼 그 세대의 중심은 누구인가? 바로 MZ세대. 그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써,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한 예로 그들은 유튜브에 검색어를 입력함으로써, 텍스트를 넘어선 '하이퍼텍스트'로 접근한다.
✔ 본 접근법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브랜딩의 관점에서 정용진이라는 크리에이터가 친근함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다가갈수록 '신세계'는 대중과의 벽을 허물것이며, 점점 더 넓어지는 소비자와의 접점 속에서 파급력을 키우기 때문. 즉, 정용진이라는 브랜드가 대중과 친밀해질수록 신세계라는 브랜드 또한 친밀해진다는 것.
여론 등지에서 뭇매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인스타에는 좋아요와 댓글이 열렬하게 달리고 있다. 또한, 문제 제기 됐던 내용(sorry, thank you)을 인용하여 사용하는 정용진식 어법을 대중은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