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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un 22. 2021

� 남성은 쇼핑을 '즐기'지 않는가?

#그루밍족 #남성

"남성 이커머스 시장에서 무신사가 압도적인 이유는 남성 고객의 특징이 락인(lock-in)하면 이탈을 잘 안 하기 때문이에요." 


▶ 사실을 말하자면 맞다.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의 옷을 구매함에 있어, 비슷한 종류의 류를 구매한다. 즉, 한 번 구매한 곳에서 많이들 구매하는 편이다. 


✔ 그러면 여기서 궁금한 점은, 남자들은 쇼핑을 즐기지 않을까? 여기서 즐긴다는 말은 enjoy를 의미한다. 구매라는 행위, 패션에 돈을 쓰는 행위에 관하여 말이다. 주변을 살펴봤을 때, 대개 남자는 단순 비교를 통해서 덜컥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편하게', '대충' 입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 그들과 새로운 남성을 구분하기 위해선지, 남성들 사이에서 꾸미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도 생겨났다. 바로 '그루밍족', 그들은 자신의 패션과 피부에 양껏 돈을 쓰는 사람들이다. 돈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변화하는 그 과정을 향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 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를 여권 신장으로 인해 남성들의 사회적 영향력 감소와 관련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 남성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패션과 미용에 많은 돈을 썼다. 다만, 그들은 주목받지 못했다. 사회가 그들의 행태를 쉬쉬하고 못 본것으로 취급했기 때문. '남자는 남자다워야, 여자는 여자다워야'라는 구호가 바뀐 것조차 십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반하면 말이다. 


� 다시 말하자면 여권신장과 관련하여 볼 것이 아니라, '젠더'의 개념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젠더의 고정관념이 사라지며, 기존 남성이 발붙이기 '어려웠던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아닐까. 즉, 남자들이 패션과 미용에 관하여 '익명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며, 잠영하던 사람이 자유형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 그래서 현재, 우리는 남성에게 쉽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눈썹 문신 안해? 쌍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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