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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un 18. 2021

� 당신은 진짜 왕입니까?

#리츠칼튼호텔 #손님이왕이다


1.  '손님이 왕이다.' 이 슬로건은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또한, 본래의 뜻과 현재의 뜻이 많이 변했다는 것도 아시나요? 


"손님이 왕이다."
-세자르 리츠-


2. 리츠 칼튼 호텔 체인을 창업한 세자르 리츠는 왜 이런 말을 남겼을까요? 이 말은 현재 '손님을 왕처럼 대하라'는 의미 그대로 사용됐을까요? 대답은 '아니다' 입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 리츠는 이런 말을 남겼으며, 그 안에는 무슨 뜻이 내재돼 있을까요? 


3. 세자르 리츠가 창업한 리츠 칼튼 호첼 체인은 손님이 왕이었습니다. 즉, 그는 '진짜 왕'이 손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한 것이죠. 또다른 내포된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왕처럼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은 왕'으로'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


4. 그는 아무나 왕으로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에 와서 의미가 많이 와전 됐지만, 본래 의미는 '모든 손님은 왕이 아니다.'가 맞습니다. 단지 왕처럼 돈을 많이 쓰면 왕처럼 대우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당시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입니다. 


5. 리츠 칼튼 호텔 체인은 왕과 더불어 고위 귀족들이 주요 손님이었습니다. 그들은 왕처럼 돈을 많이 쓰지만 현실에서 왕 대우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계급 사회 속 세워진 허들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죠. 


6. 리츠는 여기에서 자본에 따른 대우를 해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지극히 자본주의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고위 귀족이 치르는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 이게 리츠의 생각이었을 것이고, 이러한 의미를 내포한 것이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이라는 거죠.  


7. 하지만 현재 손님들은 '마치' 진짜 자신들이 왕이 된 줄 압니다. 리츠가 내건 슬로건을 내세우며, '내가 바로 왕이야'라고 울부짖죠. 자신들은 '진짜' 왕이 아니면서 말입니다.


8. '손님이 왕이다'라는 생각을 지닌 사람을 절대 착각하면 안 됩니다. 자신들이 기업에게 속았다는 사실을요. 또한, 자신은 'Real King'이 아니며, 될 수도 없을 거라는 사실도요.


9. 그리고 항상 조심하세요. 자신이 비열하고 추잡하게 하는 행동이, 그 재수없는 칼날이 언제든지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https://v.kakao.com/v/20210618080919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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