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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an 26. 2022

� GFFG가 어디 브랜드야?

#카페노티드 #다운타우너 #외식업체

� 한 줄 요약

- 압구정 상권을 살린 1등 공신 GFFG, 브랜드 자체가 재밌다.


✔️ 일전에 제가 GFFG 비상장 주식 매수가 가능하다면 적극 뛰어들겠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물론, 돈이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껏해야 살짝 발을 담그는 정도겠죠. 뭐랄까, GFFG는 1주라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 져요. 명성뿐만 아니라 브랜딩 자체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마케팅적으로 '줄을 세운다'는 것은 모객을 잘했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브랜딩을 잘했다는 거겠죠. 오늘은 GFFG를 알린 다운타우너 보다는 노티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다운타우너도 먹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죠. 인사동도 그렇고, 송리단길도 그렇고요. 하지만 제가 더 먹고 싶고 좋아하는 것은 노티드이기에 노티드 전체를 살펴보고자 해요.


✅카페노티드의 브랜드 컨셉은 '디즈니랜드'로부터


✔️ 카페노티드는 어느 매장을 가든 '줄서기'가 필수입니다. 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매장에서 먹는 것은 오히려 '줄서기'가 없어요. 들어가서 먹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테이크아웃은 적게는 몇 십분 많게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가능합니다.


✔️ 테이크아웃은 빠르게 이뤄지는데 왜 줄을 서냐? 여기에도 전략이 숨어있어요. 디저트는 모양이 중요해요. 디저트는 맛있는 음식처럼 눈과 입으로 먹거든요. 그 때문에 디저트 포장은 한계가 있어요. 조금만 흔들려도 모양이 금방 무너지거든요.


✔️ 이에 대해 노티드는 '베이킹 기반의 테이크아웃이 용이한 음식'을 찾았다고 해요. 노티드 크림의 특징이 달지 않고 맛있다는 건데요. (달지 않은데 맛있다는, 자극적인 달달함보다는 부드러운 달달함이겠죠?) 필링을 도넛 안에 넣었을 때, 평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데요.


✔️ 또한, 전체적인 브랜드 컨셉에 변화를 줬데요. 줄서기 전략을 디즈니랜드로 정해 '동심'과 '패밀리 베이스'를 겨냥했다고 하네요. 환상의 나라와 매직랜드가 떠오르는 것은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이겠죠? 또한, 제2놋네눨느가 2월에 부산에서 개장한다고 합니다.


✔️ 아 죄송해요. 제가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는 경향이 있어, 딴 곳으로 이야기가 자주 샙니다. 이 브랜드 컨셉에 맞춰 노티드는 캐릭터를 디자인해요. 제품에다가 캐릭터를 입히는 거죠. 그러면서 영역을 점점 넓힌 거 같아요.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넛의 개념으로 말이에요.


✅ 동심이라는 환상


✔️ 동심이라는 환상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항시 동심을 마음에 품고 있어요. 그들도 동심을 겪어봤기 때문이죠. 누구나 과거에 다 경험했기 때문에, 노티드가 세운 브랜드 전략이 전연령층에 먹히게 된 거 같다는 제 생각이에요.


✔️ 물론, 도넛도 맛있어야죠. 앞서 말했던 '달지 않은데 맛있다'라는 평은 만들기 어려워요.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편향되지 않은 맛을 지키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대중적인 맛을 잡아냈다. 또 다른 말로 하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다.


✔️ 그리고 그 안에는 '편안함'도 있는 거 같아요. '줄서기'는 편안하지 않지만, 도넛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이를 다 잊게 만드는 편안함이 들어온다는 거죠. 입맛이 편안하다는 것은 '맛있다'라는 말로 치환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노티드라는 공간에 들어갔을 때, 동심이 펼쳐져요. 


✔️ 그 동심은 파스텔톤이 가득 찬 공간, '헨젤과 그레텔'이 좋아하던 과자로 만든 집의 분위기라 할까요. 거기에 달달한 디저트가 가득 차 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인형들이 있어요. 마치, '도넛이 내게 말을 걸어.'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 이런 생각 어른들 X세대 이상은 많이 하지 않았나요? 제가 X세대는 아니라(선긋기) 자세히는 모르지만, 미국 문화를 많이 접하면서 자라왔었잖아요. 월트 디즈니가 만들어 놓은 환상 속으로 다이빙하면서 말이죠. GFFG의 이준범 대표님이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미국 감성이 진득하니 녹아들어 있어요.


✅ 이건 딴 길로 새는 이야기,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미국 감성 카페, '머메이드레시피'


✔️ 갑자기 미국 감성하니 생각난 곳인데, 경기도 광주에 미국 감성을 그대로 품은 카페가 있어요. 바로 '머메이드레시피'이죠. 여기는 미국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품고 있어요. 외관부터 내관까지 모두 말이죠. 인디 핑크를 간직한 외관은 미국 시골로 여행 온 느낌을 줘요. 


✔️ 내부 디자인과 소품도 미국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하죠. 여러분 '미미' 알아요? 그 '미미월드'의 미미요. 그 인형이 살고 있는 집을 재현한 느낌이에요. 아직 저도 가보진 못 했는데, 시간이 되면은 가보려고 키핑 해둔 곳이기도 해요. 


✅ GFFG를 지탱하는 이민주 회장


✔️ 에이티넘파트너스 대표인 이민주 회장님은 GFFG에 엔젤 투자자로 참여하셨데요. 중요한 것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 다른 목적이 있으신 건 아닌 거 같아요. 외식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데요. 또한, 엔젤 투자로 참여하셨기 때문에,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 수 없어요.


✔️ 이에 대해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능성'을 본 거 같아요. 저도 GFFG가 다운타우너, 노티드 등 외식 브랜드를 성장시켜서 관심을 가진 것보다, 그 안에서 풍겨 나는 아우라? 분위기? 문화적 감성을 느껴서 관심을 가졌거든요. 그리고 이 분위기가 '입소문'을 내는데 제격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로 들 때, 강남에 가서 줄 서는 곳이 어디냐? 하면, 나이키, 쉑쉑버거 등을 대표적으로 들거든요. 노티드를 추가해야 할 거 같아요. 다만,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다는 점이 있으며, 여타 다른 지점보다 빠르게 구매할 수 있으니 강남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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