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칭 #코칭 #리더육성
한 줄 요약
- 리더를 육성하는 방법은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 저는 요즘 팀장님과 실장님께 상당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이때 '배운다'의 용어는 티칭이 아니라 코칭에 가까워요. 티칭은 하나부터 열까지 하는 방법을 손수 보여주고 따라하게 만드는 거라면, 코칭은 필요한 부분에 직접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거예요.
✔️ 예를 들어 UT를 티칭한다면, 자신이 하는 업무를 직접 보여주는 거죠. 모더레이팅 방법에 대해 제시해주고, 실제 UT를 보면서 익히도록 유도하는 거죠. 이때, 사용자 플로우에 기반하여 어떤 멘탈 모델을 적용하면 좋을지 등 이론적인 방법도 일일이 다 보여주며 설명하는 거예요.
✔️ 반면 코칭은 그 대상이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면 좋을지 유도하는 거죠. 앞선 예로 비교하자면, 모더레이팅 방법론에 대한 예시들을 알려주는 거죠. 직접 찾아보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는 거예요.
✔️ 이렇게 되며 배움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티칭은 '알려주는 것만 학습'하는 반면, 코칭은 '알려주는 것 그 이상을 학습'하게 돼요. 왜냐고요? 코칭은 직접 찾아보며 그 외 다양한 내용들도 습득하기 때문이죠.
✔️ 그런 측면에서 저도 매일매일 코칭을 받으며 업무 능력을 키우고 있어요. 이때, 티칭과 코칭에서 차이나는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요. 바로 '믿음'이에요. 티칭은 믿지 못해서 일일이 다 알려주는 반면, 코칭은 알아서 잘할 거라는 믿음에 기반한 행위로 서로 '신뢰'하는 관계이죠.
✔️ 그러면 팀장님과 실장님은 저를 신뢰하느냐? 아마 그러지 않을까요? 아마도..? 두 분이 저의 말을 들어주시고 받아주시니까 저는 신뢰한다고 판단해야겠어요.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코칭을 위한 조언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명한 분들의 말을 빌려 정리해 볼까요?
1️⃣ 가르치기를 멈추고 코칭을 시작하라
✔️ 앞서 제가 작성한 내용은 이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다이니노 그룹의 CIO인 안드레이 이바신은 '업무에 있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서, 온보딩을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가르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것, 그 이상은 알려주지 못함'을 깨달았다고 해요.
✔️ 그 결과 되려 자신이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성장에 한계를 두는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네요. 그것을 깨닫고 이바신은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기 보다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답을 발견하고 결정하도록 도왔다고 해요.
2️⃣ 잘 선정하라
✔️ PathWise.io의 설립자인 J.R. 로리는 '기술자를 경영진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조언은 그 역할에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해요. 왜 그러냐면 기술이 좋다고 관리 또한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 최근 블라인드에서 읽은 '회사에서 에이스가 사라지는 이유'를 보며 알 수 있었어요.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네요.) 기술자는 그 기술만 잘 익히면 되는데, 관리자는 소프트스킬, 난이도 있는 스킬도 모두 습득해야 해요.
✔️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팀원에게 알려줘야하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인포섹 연구소의 임원이자 센게이지 그룹의 CTO인 집 칠튼은 '첫 번째 테스트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발전시키는 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해요. 즉, 상호작용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을 말하는 거죠.
✔️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사람 관리가 가장 어려운 법이니까요. 또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리자가 되는 것을 꺼려해요. 직급이 올라가고 명성이 높아지면 좋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부담감이 다가오기 때문이죠. 실무에서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내용만 챙기면 되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다양하고 더 많은 업무를 챙겨야하기 때문이죠.
3️⃣ 진로를 명확히 하라
✔️ 온트랙 코치의 미첼은 다음과 같이 말해요.
“누군가에게 리더가 되라고 강요한다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 결국 유능한 팀원을 잃게 된다. 부적절한 리더가 나오면서 다른 사람들을 잃을 수도 있다”
✔️ 리더에 자리에 앉히기 위한 적절한 인재를 포섭함과 동시에, 그 외 팀원에게 리더만이 커리어 발전의 유일한 길이 아님을 알릴 필요가 있어요.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진로를 명확히 해, 앞서 말했던 열정과 다른 사람을 챙길 수 있는 책임감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해요.
✔️ 그렇게 했을 때, 올바른 역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만약 기업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리더가 되는 것밖에 없다면, 그 부분은 정책을 재고해봐야 해요.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이 리더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죠.
✔️ 이를 위해 쏘니스 CTO는 '병렬적 리더십 위치를 구축'하는데 힘을 써요. 그는 '기술 전문가가 감독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직책에 따른 차별이 아니라, 권한에 따른 책임이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