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Writing #UX라이팅 #MS가이드
한 줄 요약
- 짧고 간결하다고 깔끔한 것이 아니다.
✔️ 저번에 '간결하고 명확하면 돼?'라는 글을 썼었어요. 그때, UX Writing의 본질을 잊고 단순히 간결하고 명확하게만 작성하면 되냐는 의문들 던졌었죠. 그에 대한 답은 타인과 타 회사가 언급하는 방식을 답습할 게 아니라, '나만의 방법론을 만들어라'였어요.
링크: https://careerly.co.kr/comments/79025?utm_campaign=self-share
✔️ 사실 저에게 지금 잘 지키고 있냐? 라고 물어본다면, 글쎄요.. 라는 말을 할 거 같은데요. 그래도 우리 서비스에, 내가 담당한 서비스에 알맞은 내용을 개념을 정의하고 심화해 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UX Writer인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구성원 모두 쉽게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으리라 믿으니까요.
✔️ 나만의 방법론을 만들었다면, 그것을 실체화할 필요가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실체화는 구체화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죠. 이때, 깔끔하게 적용하는게 중요해요. 그러면 깔끔하다라 그건 또 뭘까요? 나아가 깔끔하게 UX Writing을 작성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MS에서는 깔끔하게 UX Writing 작성법을 6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길게 설명하지 말고 예시를 보여주세요.
✔️ 대표적으로 오류 메시지가 있어요. 오류는 UX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가장 많이 불러와요. 하지만 MS는 오히려 오류를 기회로 삼는데요. 일반적인 오류 메시지 대신 긍정적인 예시를 사용해요. 즉, 사용자를 로봇이 아닌 인간처럼 대해 친절하게 안내하죠.
❌ Don't: Invalid ID. Please try again
✅ Do: You need an ID that looks like this: someone@example.com
✔️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긍정적인'이라는 말은 메시지의 분위기가 좋거나 낙관적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사용자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사용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거죠.
2. 가치를 찾아 맨 앞에 두세요. (Frontload)
*Frontload: 중요한 단어를 문장의 앞으로 옮기는 것
✔️ 문장의 핵심 내용 또는 사용자가 가치로써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맨 앞으로 옮기세요. 이는 사용자가 문장을 여러 번 읽지 않고 훑어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예요.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F자 패턴으로 내용을 탐색하기 때문이죠. ("The F-Shaped Pattern of Reading on the Web: Misunderstood, But Still Relevant (Even on Mobile)" by Nielsen Norman Group.)
✔️ 연구에 따르면 전체 내용을 읽는 사용자는 14%에 불과하다고 해요. 즉, 약 85% 이상이 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내용을 읽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이렇기 때문에 핵심 내용과 주요 가치를 맨 앞으로 두면, 사용자가 글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죠.
✔️ MS에선 추가 팁으로 '동사로 문장을 시작하라'라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어 환경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다른 예로 버튼에 전성어미 '-기'를 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어요.
3. "할 수 있다.", "있다", "있었다"를 사용하지 마세요.
✔️ 이 부분은 한국어와 다른 영어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해요. 이 예시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요. 한국어에서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느라, 외국으로 취업한 한국인은 'I think ~'로 시작한다고 해요. 가령 '저는 이럴 거 같아요.'와 같은 표현이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확신이 없는 사람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 자체를 사용하지 말라고 안내하죠.
4. 편견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
✔️ 여기서 말하는 편견이란 접근성과 결부되어 있어요. 누구나, 다, 고려하여 문장을 작성하라는 것이죠. MS는 3가지로 나눠서 이를 설명해요.
1️⃣ 그, 그녀 또는 다른 성별 대명사 대신 사용자를 사용하세요. 예시에선 'he' 대신, 'you'를 사용해 표현하고 있어요.
❌ Don't: If the user has the appropriate rights, he can set other users’ passwords.
✅ Do: If you have the appropriate rights, you can set other users’ passwords.
2️⃣ 대명사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들(they), 사람(person), 개인(individual)을 사용합니다.
3️⃣ 맥락에 따라 직원, 엔지니어, 과학자 등 사람의 직무로 표현하세요. 단, '그'나 '그녀'와 같이 대상을 특정할 수 있으면 대명사를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보면 'Susie'는 여성이고, Susie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녀를 사용하고 있어요.
"The skills that Susie developed in the Marines helped her move into a thriving technology career."
✔️ 또한, 무의식적인 인종적 편견이나 용어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어요. 모든 용어를 다 알고 있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검색을 통해 확정하라고 유도해요. 이에 대한 예시도 들어요.
• spirit animal (avoid)
• prostitute (use sex worker instead)
• mankind (use humanity instead)
✔️ 이 외에도 장애를 가진 사용자를 동정하는 표현 또는 동정을 암시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해요.
5. 버튼이나 기타 다른 UI 컴포넌트를 언급하지 마세요.
✔️ 사용자는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해요. 즉, 사용자에게 행동을 지시 하기 보다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게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버튼도 '버튼을 누른 결과'를 사용자에게 알려줘야 한다라고 지침을 삼기도 해요.
✔️ 이 외에도 Sarah Winters는 UI 컴포넌트가 있는 '특정한 위치'를 지칭하지 말라고 해요. 그 이유는 서비스 디자인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버튼이나 토글 그리고 스위치의 물리적 위치를 설명하지 말라고 해요.
✔️ 영어는 이 문제의 대안으로 '선택'(select)을 구세주처럼 사용한다고 해요. 특정 UI 컴포넌트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도 이름을 특정하는데 도움이 되고,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사용자의 '눌러주세요, 클릭해주세요,'와 같은 문구 문제도 해결해주기 때문이죠.
6. 단락을 짧게 유지하세요.
✔️ 단락은 3~7줄이 최적의 길이라 할 수 있어요. 한국어는 문장으로 치면 3문장에서 5문장인데요. 각 문장당 하나의 의미만 담아냈을 때, 사용자가 이해하기 가장 편해요. 저도 최대한 깔끔하게 쓰기 위해 1단락 당 3줄로 끝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MS는 가끔 1줄짜리 단락을 쓰는 것도 좋다고 권하고 있네요.
7. 단어의 순서를 다시 생각하세요.
✔️ 문장에서 단어를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메시지가 달라져요. 아, 이부분 또한 영어에만 해당해요. 왜냐하면 영어는 위치어로 위치에 따라 문장 성분이 정해지거든요. 하지만 한국어는 토씨어로 '어떤 조사가 붙느냐'에 따라 문장 성분이 정해지니 주의해야 해요.
https://uxplanet.org/neat-ux-writing-tricks-i-learned-from-microsoft-50bd81613e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