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 주요 활동
- 세 개의 에피소드를 올렸고 세 개의 릴스를 만들었다.
- '호소문'을 계속 시도 중이다.
- <룩백>을 보았다.
- 다른 창작자들의 릴스를 열심히 보았다. '좋아요'를 누름에 인색함이 없었다.
- <1Q84>(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진은영)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을 잡히는 대로 읽었다.
11월 11일(월)
- 첫 <주간업무보고> 업로드를 완료하였다. 쓰다 보니 1주일 전 일이 아주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졌다. '<다다다>를 연재하는 동안은 주간업무보고를 계속 쓰겠다'라는 다짐을 (또) 했다.
- 팔로워 한 분이 에피소드 283화에 댓글을 달아주셨다. 삶에 발을 딛고 있는 댓글이었다. 창작물과 삶을 잇는 역할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내 창작물이 어떤 삶과 이어질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 허투루 만들 수가 없다.
- 에피소드 222화 릴스 업로드 완료. 지난주에 이어 뒤에 호소문을 붙였다. 오히려 조회수는 떨어지는 악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괜찮다. 망하는 것엔 이제 익숙하다. 그러니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은 만큼 그리자.
- 에피소드 284화 구상 중.
11월 12일(화)
- 에피소드 284화 업로드 완료.
- 회사에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보았다. 대부분 열심히 하는 사람, 대부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 대부분 웃고 있는 사람, 대부분 짜증 난 얼굴을 한 사람, 대부분 바쁜 사람, 대부분 한가한 사람. 사람마다 참 달랐는데 모두들 양치질은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회사원들은 양치질에 한해서는 (대부분이 아니라) 늘 열심인 사람들이다.
- 그러니까 그 큰 건물 안에서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안의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열심히 하는 것은 양치질이 거의 유일하다.라는 게 (또)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 이렇게 생각하면 이제 막 들어온 신입사원의 부담도 한결 좀 덜해지지 않을까.
- 그리고 양치질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 만화적인 표현을 넣는 것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호소문을 그리면서 그림에 대한 강박 하나가 벗겨진 듯하다.
11월 13일(수)
- 에피소드 281화 릴스 업로드 완료.
- 팔로워 늘리기 : 활동을 많이 한 계정이 노출도 많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창작자들의 콘텐츠들을 시간을 내서 보고 있다. 예전에는 슬쩍 보고 바로 넘겼다면, 지금은 작업물, 작업과정 등을 꼼꼼히 보고 있다. 이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거의 모든 걸 걸고 창작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말이다.
- 그들에 대한 심사위원이 아니라 응원자가 되기로 했다. 좋아요를 꾹꾹 눌렀다.
11월 14일(목)
- <룩백> 관람 완료.
- 여섯 번째 관람이었다. 한 영화를 극장에서 여섯 번이나 본 건 이 영화가 처음이었고 마지막일 것이다. 볼 때마다 다른 것에서 감동을 얻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양옆에 앉은 관객들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 왼쪽에 앉은 중년의 남성분은 쿄모토 방 앞에 놓인 수많은 연습장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다(직접 보진 않았지만 그의 흐느낌이 모든 걸 말해줬다). 오른쪽의 여성분은 후지노가 다시 책상 앞에 돌아와 앉는 마지막 장면에서 연신 훌쩍였다. 그녀는 울면서도 조용히 팝콘을 삼켰다. 훌쩍, 까드득.
- 내가 좋아하는 것을 거의 내가 좋아하는 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흐뭇한 일이다. 두 분과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285화를 그려야 했기에 서둘러 나왔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 에피소드 285화 업로드 완료.
- 두 사람의 관계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어떻게 진행시킬지가 고민이다. 지금 생각으로는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은 체 짐작만 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놓고 싶다. 요즘 사람들은 관계를 그렇게 시작하지 않는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을 전하는 것에 무척 신중한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고 생각한다.
- 자판기에 지폐가 한 번에 들어갈 때, 왠지 능력자가 된 기분이 든다. 왜일까?
11월 15일(금)
- 에피소드 284화 릴스 업로드 완료.
- 릴스 제작할 때 더빙은 '타입캐스트'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남자인척하는 여자 목소리,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필요했는데 딱 들어맞진 않지만 그럴듯한 것들이 있어서 사용했다.
- 릴스 뒤에 호소문을 붙이면서 작업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시간을 많이 쓰는 만큼 기계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1월 16일(토)
- <1Q84> 1권 완독. 하루키는 대단한 페이지터너다.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다.
- 에피소드 286화 업로드 완료.
- 286화에서는 여자의 마음에 남자가 조금씩 자리를 잡는 내용을 그렸다. 나름의 의도가 있었던 셈인데, 독자들에게 충분히 닿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함축적이기도 했고 마지막 컷의 문장도 모호했다.
- 독자들은 나만큼 몰입해 있지 않을 수도 있기에 더 확실하게 그리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컷 수도 5~6컷 정도로 늘리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둘 관계를 정말 잘 그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11월 3주 차 팔로워 : 1716명(4명 감소)
11월 4주 차 계획 : 에피소드 3개 업로드, 릴스 3개 업로드. <클로즈 유어 아이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