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13)

'것'이 뭐지 (5)

by 산바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저마다 따로 하면서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이야.


저만 따로 하는 것은 없어.

다른 것과 함께 함이 없이 오직 저뿐인 것은 없어.


모두와 함께 하는 것도 없어.

저마다 따로함이 없이 온통 덩어리로인 것도 없어.


저마다 따로 하면서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이기에

함께하는 성질이 있어.

저마다 따로 하면서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이기에

관계 맺는 성질이 있어.

저마다 따로 하면서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이기에

가능한 성질이 있어.


모든 존재는 함께 하면서 관계를 맺으면서 어떤 것의 가능성이 있지.

사람이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저 높은 추상의 단계에서

자신이 만든 세계를 담아내고

세계를 추상한 세상을 담아내지.

세계나 세상은 말로써 이루어진 사물의 세계와 마음의 세계이지.

세계나 세상은 임자가 마주하여 함께 하게 되고, 관계 맺게 되고, 가능성으로 나아가게 되지.

‘것’은 가장 높은 추상의 단계에서 일궈낸 집단지성이지.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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