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저는 생각을 판매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설득이 필수죠. 그래서 저는 설득의 기술에 탐닉하곤 하는데요, 최근에 얻은 설득의 기술을 토대로 이런 개념을 한번 정립해 보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설득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구간은 주의에서 큰 관심으로 넘어가는 구간입니다. 주의를 끄는 것은 감각의 영역이기에 생각처럼 너무 어렵진 않습니다. 쓸 수 있는 기술도 많죠. 하지만 관심은 심리의 영역입니다. 생각처럼 쉽게 되진 않습니다. 고객이 하는 생각을 읽지 못하면 관심 얻는 것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독심술을 발휘해야 하죠.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까요? 저는 외면의 조건과 환경은 내면의 발현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는 말과 그 사람에게서 관찰 가능한 모든 조건들은 다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생각의 반영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저는 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표정과 몸짓을 관찰하여 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핵심 요인은 대부분 실용적인 면보다는 감정적인 요인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에 호소하기보다 가슴에 두드리기가 판매에는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것을 많은 경험으로 알게 되었죠. 많이 배운 사람이 훌륭한 카피라이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공감하는 태도, 깊은 애정을 친절하게 보여주는 태도가 뛰어난 카피라이터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생각해 보면 사람을 인기 있고 성공하게 만드는 건 지성과 교육이 아니라 따뜻한 성격이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