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 하랴 - 마이크 니콜스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1966)

by 인문학애호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1966년에 발표한 "에드워드 올비" 원작의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연극의 희곡이고 토니상 수상작 입니다. 그래서인지 감독도 의도적으로 연극이나 다름 없게 찍었습니다. 흑백 영화입니다. 주연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입니다. 위대한 두명의 배우가 연기의 결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생 연기대결을 펼칩니다. 특히 세기의 미녀로 불리는 "리즈 테일러"가 이렇게 연기까지 엄청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실제 남편이었던 리처드 버튼과 정말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불꽃튀는 대결을 벌입니다. 말도 안되는 대사 분량.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감정의 엄청난 기복.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알콜에 찌들어 파멸로 치닫는 부부의 살벌한 언어 폭력이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쏟아집니다.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1시간쯤 부터 이미 감상자를 넉다운 시킵니다. 압도적인 영화입니다. 리즈 테일러는 이 영화로 196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1인치 자막의 장벽만 벗어나면 엄청난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온갖 CG와 SF만 벗어나면, 맨몸으로 돌진하는 엄청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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