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버스컴퍼니 X 휴맥스 미래내일일경험 | 서류와 면접

[취준일기]

by ENXX

아마 링커리어에서 본 것이 시작이다.


추추가학기 1과목을 수강하며 대학생도 아니고 취준생도 아닌 어떠한 것으로 살아가다가 링커리어에서 "미래내일일경험"이라는 프로그램을 확인한다.


미래내일일경험에서 기업과 정부가 연계하여, 2주간 사전 교육과 직무 교육을 듣고 4주간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월수 1시간 30분씩 학교를 다니고 있던 나에게 미래내일일경험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교육부터 실무 경험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가장 컸다.

(하지만 정식적인 인턴십은 아니기 때문에 4대 보험이며 이런 게 인정 안 되서, 서류 쓸 때 인턴 경험으로 쓰기는 어렵다. 따라서 그냥 인턴십을 경험해보고 그 과정에서 내 역량을 키울 기회를 만들어 자기소개서에 녹여내기로!)


지원 직무: 브랜디드콘텐츠


1. 서류를 제출했다.

이 당시에 CJ 서류와 SM 서류를 쓰느라 휴맥스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마감 이틀 전에 휴맥스 측에서 서류 제출 여부를 두고 연락이 왔다.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고자 쓰겠다고 했는데, 이틀 만에 자소서를 완벽하게 쓰기란 어렵다.


서류를 쓰며 가장 힘들었던 건, 휴맥스와 드림버스컴퍼니 중 어디를 겨냥하여 글을 쓰는가였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일반 신입,인턴 자소서처럼 회사를 겨냥하고 쓴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소서 항목에 "드림버스컴퍼니"라는 말이 있는 게 마음에 걸렸다.

휴맥스보다 드림버스컴퍼니의 취지를 생각하며, 성장/발전/배움의 키워드를 강조하여 자소서를 쓴다.

예시를 들어 보자면, "~해서 성장하겠습니다." 이런 식의 글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배움을 가질 것인지를 강조했다.

그리고 역량 관련 항목에서도 "-한 역량이 있으니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거야!" 가 아니라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 노력을 했으며, 현재는 -한 목적성을 가지고 ~한 것을 발전시키고 있다." 라고 썼다.


어찌저찌 서류는 합격!

(앵간하면 서류는 다 합격시키는 것 같다.)


2. 면접을 보다

사실 올해가 완전히 첫 취준이라, 서류를 써본 적도 면접을 본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초심자의 운이라고, JYP 1차 서류에 덜컥 합격했고, 아무런 준비와 지금보다 더 낮은 역량을 보유한 채 면접을 봤었다.


옆 지원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위축되기도 했었고, 모의 면접을 하고 PT 면접 자료를 준비하면서 '이게 내 길이 맞나' 라는 생각이 심중에 계속 있어서 면접관에게도 티가 났던 것 같다.

어쨌든 면접관의 개그맨을 자청한 첫 번째 면접에서 아주 장렬하게 전사했고,

미래내일일경험이 두 번째 면접이었다.


찾아본 면접 후기에서 공통 질문 다 알려줘서 그것만 착실히 답변 만들어서 외웠다.

그리고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니까 확실히 덜 떨리고, 화면 속 내 얼굴을 모니터링 하면서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더 여유롭게 봤다.


예상 외로, 준비했던 역량과 관련된 경험 질문은 없었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자소서에 있던 내용)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얘기해보라고 아예 배움 관련 질문을 하셨다.

면접은 재즈라고, 순발력으로 솔직하게 했다.

"시작을 어려워 하는 편이고, 막상 시작하면 금세 적응해 이것 저것 잘한다"는 의미로 솔직히 말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파일을 불러오거나 어떤 파일을 조작해야 하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에 익숙해지는 게 어려웠고, 기능에 익숙해지니 효과를 사용하거나 편집을 하는 데에 무리가 없어 처음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얼마 만큼 단축되었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


솔직히 면접을 보면서, 아 나 이번에 좀 잘 본 것 같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답변 내용이나 소스도 좋았고

그동안의 진상고객 대응 경험으로 순발력이 좋아졌는지, 휙휙 들어오는 질문에도 침착하고 여유있게 이야기했다.


저번 면접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면접관에게 애써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냥 솔직한 나를 보여주려고 했다.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 수많은 취업 선배님들이 면접관 비위 맞추지 말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사실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었다.

근데 실제로 해보니까, 확실히 면접관도 편하고 나도 편하다.

면접관 비위를 맞추면 듣는 면접관도 진부하고 부담스럽다.

말하는 나도 없는 말(실제 얘기 10, 과장 90) 지어내니 힘들다.


그래도 예상질문으로 면접 물꼬를 트니 한결 마음이 편해져서 더 잘 대답한 것도 있는 것 같다.


(특히 팀워크, 협업 질문에서 모의면접 때도 "리더"임을 강조하지 말아라는 피드백을 줄곧 들어왔다.

경력이 아닌 신입과 인턴 지원이기 때문에, 리더보다 서포터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많이 담았었고,

신입과 인턴 지원은 역량보다도 내가 어떻게 윗 직급을 보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면,, 다음은 드림버스컴퍼니 적응기로 돌아온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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