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내 블로그 첫번째 한국드라마 리뷰이다.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드라마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월의 청춘”
오월의 청춘 캐스팅 얘기가 나올 때부터, 시놉이 너무 마음에 들어 2021년 기대작으로 뽑았던 드라마.
첫방 하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여운이 아주 긴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난 오월에 산다.
아무래도 OTT가 활성화되고 있으니 본방으로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유독 본방으로 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덕후들 사이에서는 수신료의 가치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희태와 명희,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정직하고 순박한 사랑.
명희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이 되는 희태.
희태와 함께일 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는 명희.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고, 운명임을 직감했다.
언젠가 외로웠던 희태는 명희라는 가족을 만났다.
기댈 곳 없이 강하게 살아낸 명희는 희태라는 나무그늘을 만났다.
보듬고, 사랑하고, 행복해지는 이 모든 순간이 그저 화창하길 바랬다.
오월의 청춘이 좋은 이유를 한 가지만 뽑으라면 아마 평생을 줘도 꼽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하나를 말하라면, 오월의 청춘은 애틋한 드라마이다.
시각적이나 청각적인 과장을 더하지 않은 채 역사적 배경을 정직하게 놓았다.
그 위에, 명희와 희태라는 이 시대의 평범한 인물을 설정했다.
다른 시대였다면 해피엔딩이었을 그들의 사랑은, 그 시대에 새드엔딩으로 맺어진다.
드라마에서 광주민주화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극히 일부이고, 부수적인 요소로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역할로 사용된다.
하지만 그들이 맺은 사랑의 결말로 당시의 비극을 더 가까이, 그리고 더욱 아프게 느낄 수 있었다.
주님, 우리 앞에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어렵게 맞잡은 이 두손 놓지 않고 함께 이겨낼 수 있기를.
무엇보다도, 더 힘든 시련은 명희씨 말고 저에게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 밑까지 차올라도,
거기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헤엄쳐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
어느 날의 명희와 희태가 어디선가 못다한 사랑을 하길...
매년 오월이 오면,
뜨겁게 사랑하고, 또 뜨겁게 그리워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