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타파! 나를 움직이는 아주 특별한 마법

해보자~해보자~

by 감성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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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이불 밖은 위험한 세상이네. 특히 이런 추운 날씨에는 더더욱 그렇다.

오늘은 이거 꼭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마음먹었는데... 왜 이렇게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지는 걸까?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게으른지 스스로 답답해질 때도 있다. 에휴.

그래도 생각해보면, 그 무거움을 이기고 일어서는 순간들이 분명 있다.

25년 12월 31일,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꾸역꾸역 팔공산에 다녀왔던 기억.

그리고 1월 1일, 새해 첫날 은해사를 찾았던 오늘 '그냥 집에서 귤이나 까먹을까...' 하는 유혹이 크게 밀려왔었다. 그런데 난 그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나만의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하고 난 뒤의 기쁨'을 미리 떠올리는 것!

예를 들어, 팔공산에 갈까 말까 망설일 때는 뇌속에서 예전 팔공산 정상에서 마셨던 뜨거운 커피의 온기와 시원하게 불어오던 바람, 탁 트인 풍경을 마치 옛날 테이프 돌리듯 찰칵찰칵 기억해 본다.

'그래, 그때 정말 좋았잖아! 이번에도 분명히 그럴 거야!' 이렇게 스스로 되뇌이면 신기하게도 발걸음이 저절로 움직인다. 은해사 갈 때도 비슷하다.

괜히 가는 건 아닐까 망설일 때면, 은해사 대웅전 앞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평화,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얻는 후련함을 마음속으로 상상한다. 상상만 해도 벌써 마음이 차분해지고, 미래의 기쁨을 생생하게 그리다 보면 어느새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된다.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건, 대단한 의지가 아닌 것 같다. '하고 나면 분명 좋을 거야!'라는 소소한 기쁨의 조각들. 이미 경험했던 즐거운 기억일 수도 있고, 앞으로 기대되는 달콤한 상상일 수도 있다. 이런 작은 주문이 게으른 나조차 슬그머니 일으켜 세운다. 하루에 하나씩, 내 마음 깊은 곳에 이 작은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매일 나만의 작은 기쁨을 찾아내 본다. 그래야 쓸데없는 걱정들은 내려놓고, 오늘 하루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늘도 이렇게 나 자신을 다독여 본다. 언젠가, 아니 오늘도, 하고 나면 분명 기분이 좋아질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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