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늦게 따라오는 날

감성멘토의 생각한 대로, 있는 그대로

가끔은 그런 날이 있다.
몸은 움직이는데, 감정은 한참 뒤에야 따라온다.
출근도 했고, 회의도 넘겼고, 점심도 먹었는데
마음은 아직 준비가 안 된 느낌.

표정은 평소처럼, 대화도 무리 없이 나눴지만
속에서는
“그냥 좀 멍하게 있고 싶다”는 말이
작게 반복된다.

예전엔 이런 날이 오면
내가 게으른 줄 알았다.
의욕 없는 사람 같아서
괜히 스스로를 밀어붙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그럴 땐 그냥 그대로 두기로 했다.
기분에도 흐름이 있으니까.
모든 날이 반짝일 필요는 없으니까.

『감성멘토의 생각한 대로, 있는 그대로』
이 책은 그런 흐릿한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별일은 없지만, 마음은 조용히 흔들리는 날들.
그런 하루의 감정을 담담하게 바라본 이야기들이다.

오늘처럼 감정이 늦게 따라오는 날,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적어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 속의 글들도 다 그런 날들에서 출발했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쓴 게 아니라
나에게 솔직해지고 싶어서 적었던 문장들.

당신도 그런 하루를 살고 있다면
이 글이, 그 문장들이
잠시 머무는 의자가 되어주길.

#감성멘토의 생각한 대로, 있는 그대로#감성멘토앤#감성멘토#직장인#감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