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아도 괜찮은 하루 [완결]

by 황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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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잘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느린 건 아닐까,

내 선택이 틀린 건 아닐까,

이 길의 끝엔 정말 내가 원하는 게 있을까.

그럴 때마다

내 마음보다

세상의 기준이 더 크게 들려왔다.

남들처럼 되지 못한 내가

잘못된 사람처럼 느껴졌고,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내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쩌면,

그 다름이 틀린 게 아니라

그게 ‘나’였던 것 같다.


남들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는 하루보다

나답게 흔들리고,

나답게 실수하고,

나답게 웃는 하루가

더 진짜인 하루였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덜 비교하고,

조금 더 내 마음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눈에 띄지 않아도,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도,

내가 내게 말해주려 한다.

“너답게 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네가 예쁜 순간이야.”


그리고 그걸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

나면 충분하니까.


오늘도 나는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나의 마음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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