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닮아가는 내 브랜드.

천천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by 수정


브랜드를 시작한 지 이제 1년.

1년이란 시간 동안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와 성장이 있었을까..?


어느 날, 제품 생산 때문에 이리저리 전화하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엄마가 물었다.

-안 힘들어?

-음.. 괜찮아.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음.. 이게 내가 일하는 시간에 비하면 돈을 벌고 있는 건 아니잖아. 근데 해야 하는 일들은 또 점점 많아지고?

-그래. 그래서 엄마가 너 힘들까 봐, 피곤할까 봐 걱정이야.

-그래서 엄마, 내가 생각을 해봤다? 나는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나.. 이게 맞는 건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혹시나 후회하고 있지는 않은가... 근데 엄마 나 지금 좋아. 예전에 비하면 돈도 못 벌고, 잠도 많이 못 자고, 여기저기 감사합니다, 부탁드려요~~ 고개 숙이는 일 투성이인데도 이거 재밌어. 내가 하고 싶은 거 만들어내는 것도 재밌고, 그걸 알아봐 주고 사준 사람들이 예쁘다, 좋다 하는 것도 신나. 그러니까 엄마 돈워리~~


엄마에게 말한 대로 아직은 눈에 띄는 성과도, 성장도 없다.

하지만 눈에 띄지 않을 뿐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나아가고 있다는 걸 나는 안다. 나란 사람이 그러니까..

느리지만 꾸준하게, 끈기 있게..

나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나도, 내 브랜드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브랜드의 성장 과정이 나의 성장 과정과 닮아 있다.


생각이 너무 많은 내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수많은 선택지 앞에 서야만 하는, 쉽지만은 않은 날들이.. 있 었 다.

부디 지금의 내 선택이 옳은 선택이기만을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보낸 지난 1년.

무모하리만큼 믿었고, 그래서 실망했던 날들.. 하지만 꼭 필요했던 날들..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애나'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