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과의 오붓한 여행
둘째 딸과의 강릉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숙소는 스카이베이호텔로 경포대와 경포호수가 길을 한 개만 건너면 앞 뒤로 위치에 있었다
오전 10시 기차를 타서 강릉역에 도착하니 12시쯤이 되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역 근처에서 버스를 20여 분간 기다려서 숙소쪽으로 갔다
일단 숙소 근처에 순두부 식당을 갔으나 아직 1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예약이 만료되어서, 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서 국밥과 순두부를 먹었는데, 맛이 괜찬았다
식사 후 체크인 시간인 3시 전인 얼리 입실이 가능해서, 다행히 2시 전에 입실을 하였고, 방도 17층을 배정받았고 전망이 좋아서 감사했다
호텔 화장실에는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가 있고, 냉장고에는 생수 2병이 있었다. (참고로 냉장고는 매우 작다)
숙소는 깔끔하고, 원하는 경우 다음날도 청소도 해주어서 청결하였다
낮에는 기온이 35도 정도로 너무 더워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무렵 유명하다는 수제 햄버거 집을 20분가량 걸어서 가서 식사를 하였다. 더운 여름날 뜨거운 태양아래 20여분 걷든 다는 게 힘들긴 했으나, 수제햄버거가 기대보다 맛있있어, 걸어간 보람이 있었다
오는 길에 경호 호수를 한 바퀴 돌았는데 떨어지는 낙조를 보니 운치도 있고 어디서 찍어도 그림이 되었다
이튿날, 어제 유명하다는 못 먹어본 순두부집을 다시 도전하고자 했으나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바로 옆집 순두부가게를 갔었는데, 원래 맛집 옆에는 맛집이라더니, 주문한 해물순두부와 초당 순두부 각각 맛있었다.
식사 후, 오전 10시경인데도 낮의 해는 이미 뜨겁고, 더운 빛이 땅을 데피고 있었다
배도 부르고 하여, 자연스레 발길이 근처 경포 호수로 향했다
오전에 본 경포호수는 어제저녁과 는 다른 분위기였다
어제가 따스하고 포근한 운치 있는 호수였다면, 오늘 가본 경포호수는 맑고 청명했다
근처 경포가시연습지에서는 연꽃도 활짝 피어 너무 이뻤고 더위도 잊을 만큼 좋았다.
종종 근처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지나가는 일행도 있었으나, 몇 년 전 자전거를 탔을 때, 중간중간 이쁜 길에서는 하염없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어제와 같이 도보로 산책을 하기로 했었다
걸어서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리고 자전거로는 20~30분이면 충분하다
저녁 무렵이 되어, 숙소 앞 전경에 바다에서 노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그들처럼 바다에 풍덩 빠져서 헤엄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는 딸을 간신히 꼬셔서, 해 칠 무렵 두 여인이 튜브를 빌려 개헤엄도 치고 놀았다
생각만큼 스페셜한 놀지는 못하였지만, 잔잔하게 서로 끌고 밀어주면서 무튼 바닷물에 몸을 담가 좋았다
저녁 무렵이라, 스잔하게 춥기도 하였으나 50대의 엄마와 20대의 딸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것에 만족한다
다음날 아침 눈에 들어오는 대로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본다
퇴실하기 전,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경포호수 산책로와 연결된 허난설헌 공원을 가보았다
몇 년 전에, 신랑과 자가용으로 숭~하고 갔던 곳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게 신기했다
가는데 20분, 왕복 40분 정도 걸려서 부지런히 걷도 걸어 드디어 도착하였다
가는 길 중간에도 이쁘고 한적한 길이 많아 가는 동안도 심심하지 않았고, 걸어서 가보았다니 뿌듯하기도하다
둘 다, 부지런히 걸은 탓에, 더운 열기로 상기된 얼굴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얼른 숙소를 도착해서 퇴실을 한 후, 마지막으로 점심도 먹을 겸 중앙시장으로 갔었다
다행히 버스가 있어서 숙소에서 나오자 버스 쪽으로 한 5분 정도 걸어갔는데, 버스가 마침 대기 중이라 얼른 탈 수 있었다. 버스가 출발할까 봐서 멀리서 뛰고 뛰었는데 다행히 출발하기 전에 탈 수 있었서. 너무 다행이었다. 이런 맛이 뚜벅이의 기쁨이라 할까?
중앙시장 도착해서, 우선 아이스크림을 먹고 열을 시켰다
그러고 나서 칼국수와 강릉샌드를 사고, 팥빙수를 함께 먹으며 조금더 있다가 기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2박 3일의 딸과의 꽉찬 뚜벅이 기차 여행이 너무나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