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규 May 03. 2024

인성이 만들어 내는 ‘곱셈’ 효과


인성이 만들어 내는 곱셈’ 효과     

     

 누구나 살아가면서 행복과 성공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기가 있다. 사람의 상황에 따라 삶의 방식에 따라 행복과 성공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가 하는 일을 잘하고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은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일이 잘 안 풀리면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게 된다.      


 골프를 칠 때 하는 말이 있다. ‘힘을 빼라’는 말을 수없이 듣는다. 힘을 주고 치면 여지없이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또는 직장에서 힘을 좀 빼기도 하고 여유를 가지면 좋지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지다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일이 나오게 된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라 뺄셈이야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에서 여주인공이 남편에게 하는 말이다. 우리는 일상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간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자산을 늘리기 위해, 능력을 갖기 위해,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해 수입을 눌리기 위해, 교수가 되기 위해, 직장인이라면 대기업 임원이 되기 위해, 좋은 학위를 갖기 위해,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서 등등 참 다양한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한다.     



 이 모든 것이 행복과 성공을 위한 ’ 덧셈‘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이 덧셈의 삶이 끝이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왜 끝이 나지 않는 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든다. 내가 자꾸 가져도 그 위에는 또 무언가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덧셈의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면 항상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갈수록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대다수 사람은 ’ 인생이 재미없다, 내일도 좋아질 리 없다 ‘라는 푸념을 하곤 한다. 언론 뉴스거리를 보아도 부정적인 보도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누구나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기 위해 덧셈하려는 것은 당연하다     


 경제학 개념인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보자. 즐거운 여행을 해보고 멋진 호텔이나 근사한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사람에겐 뭘 해도 이전의 그 느낌을 경험할 수 없는 것은 사람의 감정이기에 당연하다. 힘겹던 시절을 겪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활 습성의 차이일 수도 있다.    

 

 어느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좋은 것이 주는 가치의 효용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게 된다. 일부 재벌들의 자제분들이 세상의 쾌락을 맛보아서 그 쾌락이 주는 가치 효용보다 더 높은 것을 찾다 보니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를 보아왔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대기업은 다양한 직원들로 구성이 된다. 어떤 업무를 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진다. 선뜻 나섰다가 일이 잘못되면 내가 책임을 지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직장에서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서 나를 내려놓는 ‘뺄셈’ 보다는 ‘덧셈’ 같은 우쭐함이 있는 때도 있다. 나를 내리면 내린 만큼 대우를 받는 것인데 사람의 심정은 그렇지 않은 것이 본능일 수 있다.     

 


  책임과 인성의 곱하기 기술   

 

 나는 롯데면세점에서 면세점에서 점장을 하고 있을 때였다. 여행사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 과장의 잘못으로 커다란 사고가 발생했다. 부장 승진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했다. 나는 일단 당시 영어 이사와 함께 새로 부임하신 사장에게 내용을 보고했다. 그리고 점장인 나에게 관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사고를 수습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사고가 난 문제점을 하루 만에 해결했다.     


 인사위원회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예상대로 나는 중징계를 받았다. 중징계를 받았으니 승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었다. 직장인으로서 승진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을 맞이했다. 누구도 내가 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살다 보면 꼭 내가 아닌 남의 잘못으로 인하여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나는 점장으로 모든 것을 책임을 진다’하고 뺄셈을 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겼다.



 행운도 함께 따라서 와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다행히 새로 부임한 J 사장은 예상과 달리 사건 자체보다는 신속한 해결과 책임을 지는 사람 됨됨이 인성이라는 것에 좋게 평가했는지 예상을 뒤엎고 나를 부장으로 승진을 시켜주었다. 그것은 훗날 내가 갈망하던 직장인의 꿈인 억대연봉 임원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드는 내 인생의 디딤돌이 되었다.     

  우리는 잘 아는 ‘IQ(Intelligence Quotient)’는 지능지수를 말하는데 1905년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비네가 정상아와 지진아를 판별할 목적으로 고안됐다. 신은 사람들에게 공평한 재능을 주었다고 한다. 시대가 복잡해지면서 ‘EQ(Emotional Intelligence)’를 말하는데 정서 능력 즉 마음의 지능지수를 말한다.      


 

  자신에게 엄격하며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인생 키워드 태도와 인성은 언제고 기회가 주어진다     


 아르바이트라는 자리는 ‘불편함’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에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하루하루 지속적으로 습관이 되면 쇠줄처럼 단단한 결실을 가져온다. 묵묵히 노력으로 나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이다. 정서 능력인 인성과 태도는 습관이 되면 ‘나’라는 존재를 충분히 행동으로 보여줄 기회가 된다. 아르바이트라는 자리는 비록 ‘뺄셈’의 자리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좋은 인성과 품성을 갖게 되면 그것이 ‘곱셈’의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기업으로서도 그러한 인재를 발견하면 꼭 같이 일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작가의 이전글 자발적 창의적인 DNA를 꺼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