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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Wayne Jan 05. 2024

숏폼 버튼은 왜 오른쪽에 수직으로?

요즘 숏폼(short-form)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틱톡의 유행을 시작으로 숏폼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대중화 되었죠. 틱톡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짧은 동양상의 시대가 열렸고, 유튜브 쇼츠부터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다양한 SNS에서 짧은 동영상을 따로 분류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연령층을 섭렵한 하나의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숏폼은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숏폼을 활용한 챌린지를 통해 신곡을 홍보하고 기업 또한 트렌드에 발맞춰 숏폼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에서도 소통 및 홍보를 위해 숏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숏폼을 보다가 좋아요와 댓글, 스크랩 버튼의 위치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틱톡, 쇼츠, 그리고 릴스 모두 기본 버튼들이 오른쪽에 수직 정렬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하단에 배치된 것과 비교하면 숏폼은 특이한 버튼 배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숏폼의 버튼 배치에 대해 분석하고자 합니다.


피츠의 법칙(Fitts' Law)

숏폼의 버튼 배치가 오른쪽 수직 배치한 이유는 피츠의 법칙(Fitts' Law)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피츠의 법칙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목표물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목표물까지의 거리와 목표물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원리입니다. 즉, 표적이 크고 가까울수록 더 사용하기가 쉽다는거죠.


사용자들이 숏폼을 사용할 때 핸드폰을 어떻게 쥐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일반 사용자는 한 손으로 휴대폰을 사용하기 위해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숏폼은 스크롤 시 동영상을 제공하므로 위나 아래로 스와이프하는데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UXMatters의 견구 결과에 따르면, 한 손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때 사용자의 67%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왼쪽 엄지손가락을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휴대폰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더 많은 사례 연구를 읽었지만 주로 오른손과 엄지손가락을 사용합니다. 또한 전 세계 인류의 80% 이상이 오른손잡이라 이러한 부분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버튼이 화면 오른쪽에 배치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으로, 왜 버튼을 한 열에 수직으로 정렬할까요?

사용자는 틱톡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 스크롤(위아래로 스와이프)이라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크롤하는 행동에서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위치는 위에서 아래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피츠의 법칙은 적용됩니다. 모두 오른쪽에 수직으로 배치하는 것이 여전히 사용자의 엄지손가락이 닿기 쉬운 가장 쉽고 가까운 방법이죠. 이러한 버튼 배치의 편리함은 틱톡의 동영상이 좋아요, 댓글 등을 많이 받는 큰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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