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삶∞나 우주로!

존엄한 人生을 위하여!

by 왕영호

사진 : 2025년 말레이시아 게릭




II A Whole New LIFE∞SELF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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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O가 극동으로 간 까닭은

제철 살기, 제멋 살기, 그리고 제명 살기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 Andy Williams




지금은 2025년 3월 27일 오전 11시 34분, 여기는 영원한 봄의 도시 대만의 헝춘이다. 보름 전쯤 말레이시아에 갔다가 대만에 온 지는 오늘로 5일 째. 대만은 3년 전 개척을 시작해 이제는 가장 편한 곳이 됐다. 웅장하고 원초적인 자연에, 세련된 도시에 누릴 게 너무 많아서 올 때마다 감탄한다.



말레이시아에선 역사 도시 말라카에 머물며 좋아하는 인도, 말레이 음식을 실컷 먹었다. 말레이시아는 여러 민족의 오리지널 음식을 로컬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식도락 천국이다. 마침 예전 장거리 바이크 투어를 기억하는 글도 쓰고 있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한층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다른 동남아와 극동 국가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그전까진 거의 태국 내만 돌아다니며 새로운 삶의 실험과 훈련을 거듭했다. 모캠 생활을 하는 국가 수가 늘면서 만들 수 있는 조합의 수도 기하급수로 늘었고 계절과 상황, 내 상태와 욕구에 맞춰 일년 내내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 * *



완벽한 곳은 세상에 없다. 지역별로 완벽한 때와 상황만 존재할 뿐이다. 고로 완벽을 원하면 파도 타는 서퍼처럼 타이밍과 컨디션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예를 들어 대만은 지금이 베스트다. 쾌적한 기온에 맑고 화창하다. 이렇게 제 철인 지역들만 옮겨 다니면 연중 최상의 날씨 속에서 살 수 있다.



또 내가 음식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간 것처럼 내 상태와 욕구에 따라 완벽한 장소도 바뀐다. 피곤할 땐 온천 마을이 최고고, 커피가 당길 땐 산지가 짱이다. 내 입맛대로, 멋대로 골라 살면 늘 좋은 기분을 가질 수 있다. 이 ‘제철 살기’와 ‘제멋 살기’를 융합하면 마침내 완벽에 가까운 삶이 탄생한다.



나아가 위험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이 삶은 생존에도 훨씬 더 유리하다. 쉽게 삶의 터전을 옮겨 자연 재해나 각종 위기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이동 자체가 큰 운동이 되어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확실성을 부여해주는 ‘제명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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