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삶∞나 우주로!

존엄한 人生을 위하여!

by 왕영호

사진 : 2020년 태국 반락타이




II A Whole New LIFE∞SELF Universe

7/12




타이동과 화련 사이

천국의 문은 초정밀 자동개폐 시스템


♬ A Whole New WorldAladdin OST / 마법의 성 – 더 클래식




나를 한껏 오픈해 활짝 열린 세상에 던져 넣는 것보다 나은 수행은 없다. 그러면 진짜 세상을 알게 되고, 몰랐던 진짜 나와 만나게 된다. 어떤 특별한 환경과 조건에서 하는 수행은 그것들을 벗어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된다. 자연 상태에서 자신과 세상을 보호하고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게 진짜 수행이다.



그런데 열려 있다는 것은 언제든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게임처럼 레벨을 나누고 나와 세상의 오픈 정도를 조절해서 한 계단씩 단계를 밟으면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바둑과 태권도 승단 제도처럼 오픈 수행에 관한 교육과 등급 시스템이 필요하다.



수련의 핵심은 닫는 기술이다. 조기에 위험을 감지해 예방하고 대처하는 기술. 긴장할 때와 릴랙스할 때를 가리고, 그 정도에 맞게 열고 닫는 테크닉. 이것은 계속 몸으로 부딪히며 본능과 감각을 길러야만 한다. 조그 셔틀을 돌리듯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고 그마저 자동화된 때가 오픈 수행의 완성이다.




* * *




왜 우리는 직접 천국을 만들어 누리며 살 생각을 안 하고, 사후 혹은 어딘가 있다는 허구의 세상을 믿고 동경할까? 그동안 정확히 답을 못했던 질문인데, 이 글을 쓰며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마법의 문처럼 열렸다 닫히는 초정밀 자동개폐 출입구, 현실과 이상향을 이어주는 천국의 문을 못 만들어서다.



또 삶과 나를 갈고 닦아 천국의 문을 만드는 일이 삶과 나 없는 생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다. 이런 선입견과 두려움에 빠져 지옥의 회전문을 도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상에 삶나 천국을 건설하는 개벽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수행이 얼마나 안전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으냐에 달려있다.



지난 20일을 대만 동해안의 타이동과 화련에서 보냈다. 웅장한 산과 드넓은 바다가 만나고 용감하고 순수한 원주민이 사는 곳. 내가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이자 놀이터. 2025년 4월 20일, ‘천국을 보았다’란 광고의 배경이었던 츠상에서 지금 여기의 진짜 천국이 나와 세상을 구원하는 새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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