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3년 말레이시아 버터워스
II A Whole New LIFE∞SELF Universe
11/12
굿모닝 베트남, 헬로우 말레이시아
Reality 삼총사, Territory 오형제, 그리고 Philosophy 세자매
♬ What a wonderful World – Good Morning Vietnam OST / Rainism - 비
아버지는 아무 것도 안 가르쳐주고 왜 제대로 못하냐고 나를 다그쳤고, 쥐를 노리개 삼는 고양이처럼 시골 출신 어머니를 모욕하고 학대했다. 어머니를 구할 수도, 자신도 지킬 수 없었던 나는 암울한 현실에서 도피해 내 안에 깊이 숨어버렸다. 그러니까 내가 겪은 자폐는 상당 부분 나의 선택이었다.
사회에 갇혀 나를 잃는 ‘사폐’ 역시 현실 도피이자 무의식적 선택이다. 두려워 숨는 대상이 자폐가 바깥 세상인 반면, 사폐는 진짜 나를 원하는 내부란 게 다를 뿐. 원하는 것을 세상에 펼쳐내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 현실 창조는 숨기를 끝내고 세상과 나에, 안팎으로 모두 열린 상태여야 가능하다.
현실 창조는 도피처였던 나와 세상을 깊이 탐험하고 이해해서 그 합으로 새로운 시간과 공간, 진짜 내 현실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도피와 투쟁, 창조로 이어지는 현실 삼총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실에 대항하며 계속 힘을 키워 마지막에 총공세를 펼치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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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책은 기획부터 틀잡기까지 모든 게 지독히 어려웠고 나중엔 캠핑 생활까지 합쳐져 나를 거의 무너뜨릴 뻔했었다. 하지만 버텨서 적응에 성공한 후엔 반대로 엄청난 에너지를 얻게 됐다. 나는 행복한 고민 끝에 한시적으로 방향을 바꾸어 삶의 장벽을 부수는 삶 레벨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동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내 삶은 공간이 제한적이었다. 안전 문제와 더위 이슈로 영토를 넓히지 못했던 것. 그런데 이 책 덕에 현실과 싸울 수 있게 됐고 그로써 루틴 5개국 다 멋진 코스가 완성됐다. 또 그 과정에서 다른 책에 대한 영감까지 얻어 총 삼부작으로 내 '삶∞나주의'을 펼치게 됐다.
8월 11일 밤 10시, 싱가포르 공항이다. 2장을 끝내는 기념으로 생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참현실을 갖는 것이다. 양자장처럼 미시 고유 존재와 거시 보편 세상이 완벽하게 융합된 삶∞나 우주를 초전도체처럼 저항 없이 날아다니며 맘껏 누리는 참나의 슈퍼리얼 판타지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