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삶∞나 우주로!

참나, 참삶, 참현실, 그리고 지금 여기

by 왕영호

사진 : 2022년 태국 치앙라이




Ⅰ지구를 여행하는 외계인을 위한 안내서

2/12




슬기로운 지구 생활

X 게임으로 자기장 만들고 반중력 기르기


♬ Defying Gravity - Wicked OST / Magnetic - 아일릿




인류 문명은 다양해 보여도 결국은 다 피라미드 형이다. 사람을 벽돌처럼 쌓아 올려 중력을 극복해 나가는 방식. 이 구조 속에서 인간의 획일화는 피할 수 없다. 실제로 높은 위치에 오르는 성공으로 대변되는 대부분의 자아실현도 정해진 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춘 자아 상실과 파괴에 더 가깝다.



허나 나를 찾는 데 이 세계가 걸림돌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더 적합한 틀이나 직접 디자인인 틀로 나를 표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며, 작게라도 내 세계를 현실에 구현해 여러 실험으로 데이터도 쌓을 수 있다. 그러니까 세계로 편입되는 과정 속에서도 계속해서 나를 지키고 표현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나와 내 삶이란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야 주체적으로 세상과 대면하며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있고, 내면에 고유한 세계를 키우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확실한 ‘자기의 장’이 있어야 강력한 삶의 전기를 써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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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는 취향과 호불호도, 시점과 관찰자도 아니다. 참나는 생을 거듭나게 만드는 내 진짜 욕망이며 새로움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신성한 고유함이다. 세상을 포용하는 우주적 고유성! 그것은 유토피아 건설하기나 우주에서 다른 지구 찾기처럼 극한의 이상과 현실을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힘든 목표다.



그래서 리만 가설처럼 누구도 푼 적 없는 인류 최고의 난제지만 확실한 목적 의식을 갖고 계속 노력하면 못 이룬다는 법도 없다. 그 여정을 최대한 단순화하면 더 아닌 걸 찾아 지우며 방향을 잡아 나가는 X 게임과 더 맞는 걸로 영점을 잡고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O 게임의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 세계는 아닌 것을 솎아내는 X 게임의 플레이 그라운드이다. 내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던져진 위치와 역할에서 독립하는 것으로 시작, 내 의지로 선택한 것도 하나씩 지우며 내가 누가 아닌지 알게 되는 X 게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굴레와 멍에를 끊고 중력을 거스를 힘을 기르게 되는 X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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