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진짜 삶으로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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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존과 자유의 강화 과정을 거쳐 물질문명의 꽃, 자본주의가 태어났다. 자본주의는 사회와 시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체제다. 자본주의로 인류는 폭발적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혁명적 기술로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살게 되었다.
문제는 안락과 풍요가 독이 되어 의존과 중독을 양산하는 데 있다. 기계 부속품처럼 전문, 규격화된 존재는 지위를 막론하고 의존적 성향을 가지며 비좁은 삶과 편협한 인식의 틀에 갇혀서 관계와 시스템에 완전히 종속되게 된다.
또 모든 걸 산업화하고 상품화하는 시장에 알맹이를 빼앗기고 껍데기만 남은 삶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이 되어 집착과 중독에 더없이 취약해진다. 결과는 자유인의 탈을 쓴 노예, 가짜 자유로 연명하는 병든 삶.
더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존재와 삶을 삼켜버린 자본주의가 안팎으로 위기를 맞으며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건 사회와 시장의 문명이 한계에 다다렀다는 신호고, 근본부터 다른 새로운 문명이 필요할 할 때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