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얘들아, 책에 나온 아이처럼 우리도 커서 뭐가 될 건지 말해 볼거야, 휴부터 말해볼까? 휴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휴(쌍둥이 동생) : 저는 우주비행사가 될 거에요.
나 : 우주비행사가 되면 뭐가 좋을까?
휴 :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우주비행사가 되면 비행기 운전도 할 수 있잖아요?
루(쌍둥이 누나) : 그건 파일럿이 하는 거지.
나 : 루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루 : 나는 그냥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휴 : 근데 선생님은 커서 뭐가 될 거에요?
루 : 야, 선생님은 다 컸잖아, 그래서 선생님이 됐잖아
나 : 아니야, 루야 선생님도 다 안 컸어. 너희처럼 지금도 크고 있는 중이야, 그리고 나도 너희처럼 되고 싶은 게 있어.
휴, 루 : 뭔데요?
나 : 나는 커서 작가가 되고 싶어. 너희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그게 내 꿈이야.
휴, 루 : 선생님 그 책에 누가 나와요?
나: 아직 안 정했는데.
휴, 루 : 우리도 나오게 해주세요
나 : 그럴까?
휴와 루는 7세 쌍둥이 누나, 동생인데, 수업을 그만둔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난다. 우연히 발견한 네이버 메모장에 아이들과 대화 내용이 남아있어 얼마나 반가운지. 그때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떠올라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