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나란히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펼쳐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11라운드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6분 만에 셸비 대신 피치를 밟은 기성용은 페레즈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3선에 위치한 기성용은 특유의 빌드업 능력을 앞세워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20분경에는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강력한 킥으로 페레즈의 머리를 겨냥했고, 페레즈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의 시즌 첫 번째 도움에 힘입어 승리를 챙긴 뉴캐슬은 리그 11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셸비 등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기성용 역시 베니테즈 감독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역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4일 몰리뉴 스타디움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11라운드 경기서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뎀벨레 대신 투입됐다.
지난 리그컵 경기서 2골을 넣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라멜라를 향해 간결한 원터치 패스를 건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분 뒤 손흥민은 트리피어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뿌려 모우라가 뽑아낸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후반 14분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에릭센을 교체 투입했다. 케인의 추가골로 3-0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예 포이스가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내주면서 3-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사수해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울버햄튼 원정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같은 날 펼쳐진 리버풀과의 경기서 1-1로 비긴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를 탈환했다.
2018년 11월 4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