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 원정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이 첼시를 제치고 다시 리그 3위로 도약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와의 16라운드 경기서 토트넘은 혼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에릭센 등 주축선수들 몇몇을 빼고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반면 지난 사우샘프턴전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이번 레스터전서도 선발로 출격,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중반 토트넘은 엉덩이를 뒤로 뺀 레스터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레스터의 롱패스를 활용한 선 굵은 축구에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내주며 끌려갔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로 뻥 뚫렸다. 오른쪽 측면서 오리에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치고 특유의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13분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모우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뿌렸고, 문전으로 쇄도한 알리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폼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후반 28분 케인과 교체돼 오는 12일(수) FC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한편, 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B조에서 인터 밀란과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최종전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년 12월 9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