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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시구르드손, 두 플레이메이커의 기록 도전

by 정일원


▲ EPL 20라운드서 나란히 새 기록에 도전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좌)과 길피 시구르드손 / 사진: 토트넘, 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두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과 길피 시구르드손(에버튼)이 나란히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의 에릭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에 킥오프 하는 울버햄튼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서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 달성을 노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경기력에 부침을 겪은 에릭센은 지난 11월 첼시와의 13라운드 경기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교체 5)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올린 에릭센은 박싱데이에 펼쳐진 본머스와의 19라운드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지난 2013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에릭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4골 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만약 에릭센이 울버햄튼과의 20라운드 경기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테디 셰링엄, 대런 앤더튼, 로비 킨, 저메인 데포, 해리 케인에 이어 역대 6번째로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에버튼의 시구르드손 역시 20일 같은 시각에 펼쳐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전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12년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서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시구르드손은 이후 토트넘과 스완지를 오가며 42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스완지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한 시구르드손은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선발 출전해 8골 3도움(지난 시즌 4골)을 올리며 에버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서 총 54골을 넣은 시구르드손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1골을 추가할 경우, 아이슬란드 출신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아이두르 구드욘센(5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과거 첼시에서 명성을 떨쳤던 구드욘센은 시구르드손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서 활약(한 시즌 임대)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시구르드손이 구드욘센을 제치고 아이슬란드 출신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8년 12월 29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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