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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Apr 02. 2019

메시 92.5%, 호날두 97%, 벤제마 100%?


▲ 지난 우에스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서 결승골을 뽑아낸 카림 벤제마 /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도 세우지 못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벤제마는 지난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펼쳐진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에스카와의 25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뽑아내 레알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른바 ‘극장골’로 레알을 구해낸 벤제마는 리그 14호골을 달성하며 라리가 득점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골 외에도 벤제마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바로 자신이 프리메라리가서 마주한 34개 팀을 상대로 모두 골을 기록했기 때문. 지난 시즌까지 라리가서 만난 33개 팀을 상대로 모두 골을 넣은 벤제마는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우에스카를 상대로도 골을 추가하면서 득점률 100%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벤제마는 레가네스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서 활약했던 우고 산체스와 타이(33/33)를 이뤘으나, 올 시즌 1개 팀을 더 추가하며 해당 부문 단독 1위(34/34)로 올라섰다.

라리가의 살아있는 전설 메시의 경우 라리가서 무려 37개 팀을 상대로 골(37/40)을 넣었지만, 카디스·무르시아·우에스카를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해(92.5%) 득점률 100%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카디스와 무르시아는 현재 2부리그와 3부리그서 경쟁 중이라 1부리그 복귀가 요원한 상황이다.

올 시즌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적을 옮긴 호날두 역시 이적 전 라리가서 32개 팀을 상대로 골맛(32/33)을 봤으나, 레가네스를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해(약 97%) 득점률 100% 달성은 실패했다. 호날두가 라리가로 다시 돌아와 레가네스, 우에스카를 상대로 골을 넣지 않는 이상 당분간 벤제마의 독주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올 시즌 레알(승점 57)은 FC바르셀로나(승점 6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9)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벤제마가 다시 돌아온 지네딘 지단 감독과 함께 후반기 레알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9년 4월 2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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