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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Apr 01. 2019

안필드 극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후반전 추가시간 극장골(자책골)로 승리를 따낸 리버풀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안필드서 리버풀이 ‘극장골’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펼쳐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32라운드 홈경기서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에 힘입어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다시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5분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살라가 헤더로 연결했고, 요리스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이 알더베이럴트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지난 2월 본머스전 이후 8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살라는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을 유도해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수비진에서는 피르미누의 선제골을 도운 로버트슨과 토트넘의 맹공을 막아낸 반 다이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반 다이크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제공권을 앞세워 토트넘의 크로스를 차단했다. 후반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과 시소코를 혼자서 수비한 장면은 그가 왜 1,000억 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수비수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 팬들이 꼽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버질 반 다이크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토트넘전 승리로 리버풀은 홈에서 치른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27승 10무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역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무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90분 이후 결승골을 가장 많이 넣은 팀은 다름 아닌 리버풀이다. 총 33경기서 90분 이후 결승골을 터뜨린 리버풀은 아스널(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 토트넘(22), 첼시(21)를 제치고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리버풀(승점 79/32경기)은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승점 77/31경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연 리버풀이 올 시즌 구단 최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년 4월 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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