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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Mar 29. 2019

1위 메시, 2위 메시, 3위 메시


▲ FC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투표에서 1~3위를 휩쓴 리오넬 메시 / 사진: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바르사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투표에서 1~3위를 휩쓸었다.


바르사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팬들을 대상으로 바르사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총 64개의 최고의 골 후보 중 1~3위를 싹쓸이한 건 다름 아닌 메시가 넣은 골들이었다.

50만 명이 넘는 팬들의 투표에 의해 최종후보 4개가 선정됐으며, 그중 3개가 메시의 골, 나머지 하나가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이었다.

지난 2006-07 시즌 메시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헤타페와의 준결승전서 넣은 골이 바르사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해당 골은 최종후보 4개 중 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 2006-7 시즌 코파 델 레이 헤타페와의 준결승전서 수비수 4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한 리오넬 메시 / 사진: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헤타페와의 국왕컵 준결승전서 메시는 하프라인 오른쪽 측면부터 수비수 4명과 마지막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해당 골 장면은 당시 10대 소년이었던 메시의 앳된 얼굴, 휘날리는 장발머리와 함께 축구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됐다. 2위(2014-15 시즌 vs 아틀레틱 빌바오)와 3위(2010-11 시즌 vs 레알 마드리드)를 차지한 메시의 골 역시 특유의 드리블을 앞세워 수비수 4명 이상을 벗겨내고 기록한 환상적인 골들이다.


메시에 밀려 4위에 이름을 올린 로베르토의 골은 지난 2016-1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16강 2차전서 나온 발리슛 골이다. 당시 바르사는 PSG와의 1차전서 0-4로 대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서 6-1 대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로베르토는 경기 종료 1분전 네이마르의 얼리 크로스를 문전서 몸을 던지는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바르사에게 8강행 티켓을 선사했다.

한편, 올 시즌 메시는 라리가서 29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사 측은 역대 최고의 골 최종투표에 참여한 팬들 중 2명을 추첨해 오는 5월 펼쳐지는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결승전 VIP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 3월 29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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