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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Mar 21. 2019

“사리 아웃!” 첼시 팬들, 시즌티켓 판매+보이콧 예고


▲ 시즌티켓 보유자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입지가 더욱 악화된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 사진: 데일리메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첼시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시즌티켓을 보유한 수백 명의 팬들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며 홈경기 집단 보이콧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4월 펼쳐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런던 더비 좌석을 판매하겠다는 첼시의 시즌티켓 보유자들이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서 0-6로 참패를 당한 후 한 첼시 팬은 자신의 시즌티켓을 경기장으로 내던지는 등 사리 감독을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지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서는 빈 좌석이 상당수 발견되는 등 이미 첼시 팬들의 집단행동이 예고된 바 있다.

맨시티전 대패 후 사리 감독은 유로파리그 8강 진출 등을 이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그 과정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교체 거부 사태 등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최근 에버튼 원정서 패한 첼시는 리그 6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올 시즌 첼시에 부임한 사리 감독은 이른바 ‘사리볼’을 앞세워 시즌 초반 높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중·후반기 들어 약점을 노출하면서 경기력에 부침을 겪었다. 특히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은골로 캉테 대신 조르지뉴를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선수 활용 및 전술적 유연함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첼시 팬들은 오는 4월 이어지는 브라이튼, 번리와의 홈경기서도 시즌티켓 판매를 통한 보이콧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700명에 가까운 시즌티켓 보유자들이 번리전 보이콧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첼시 측이 성난 팬들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9년 3월 2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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