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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Nov 07. 2019

토트넘 손흥민, “챔스 상승세 EPL까지 이어가겠다”


▲ 츠르베나 즈베즈다전 승리 소감을 전한 토트넘 손흥민 /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손흥민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서 펼쳐진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B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75분 소화)해 혼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넘나든 손흥민은 전반 34분 문전 혼전 상황서 케인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 크로스바 맞고 나온 공을 로 셀소가 자신의 토트넘 데뷔골로 연결했다. UEFA 측은 로 셀소의 선제골 과정서 나온 손흥민의 슈팅을 어시스트로 공식 발표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손흥민은 알리의 스루패스를 박스 왼쪽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로즈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즈베즈다전 2골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현역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서 세웠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종전 121골)을 123골로 경신했다. 또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4골에서 5골로 새로 썼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공식 채널인 ‘스퍼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즈베즈다 원정은 어려운 경기다.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은 “로 셀소가 데뷔골을 넣어 기쁘다. 사실 누가 골을 넣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로 셀소의 골도 그렇고, 에릭센의 골도 그렇고 모두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오는 주말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셰필드와 맞붙는다. 골을 넣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즈베즈다전 긍정적인 분위기를 프리미어리그로 이어가야 한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함께 노력한다면 터널을 뚫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가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에버튼전 백태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자신의 태클로 야기된 2차 충돌로 인해 안드레 고메스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손흥민은 “지난 며칠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동료들, 팬들이 보내준 응원의 메시지를 보고 내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 됐다. 이번 사고, 상황에 대해 정말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은 즈베즈다전 첫 번째 골을 넣고 환호 대신 고메스를 향한 ‘기도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행스럽게도 고메스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메디컬 팀과 함께 재활에 돌입한 상황이다. 즈베즈다전서 마음고생을 씻어낸 손흥민이 오는 10일(일) 펼쳐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년 11월 7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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