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커리어 첫 맨유전 골... 토트넘 6-1 대승 견인
햄스트링 부상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깜짝’ 선발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이 2골 1도움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데이비스와 교체 아웃됐다.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손흥민은 전반 7분 케인의 스루패스를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상대 통산 첫 골을 신고했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전반 31분 케인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6분 뒤 오리에의 크로스를 니어포스트로 쇄도한 손흥민이 절묘하게 방향만 돌려놓으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후반 28분 손흥민 대신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케인과 함께 최고평점인 9.4점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케인과 동일한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맨유전 2골로 손흥민은 에버튼의 칼버트-르윈과 함께 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1골을 넣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9번째 골을 신고하며 빅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종전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골은 차범근의 98골이었다.
한편,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57년 1부리그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4골을 넣으며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6-1 승리로 토트넘은 사상 두 번째로 맨유를 상대로 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넣은 팀으로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가 5골차 패배를 당한 것은 총 네 차례인데 지난 2011년 10월 맨시티전에서 1-6으로 패한 뒤 처음이다.
2020년 10월 5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