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2라운드 경기서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내 알렉시스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극적인 경기 내용만큼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건 아스널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11명의 선수들 중 잉글랜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선수를 영입할 때 여권을 보지 않는다’고 말해온 아르센 벵거 감독다웠다. 벵거 감독은 번리전에서 잉글랜드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아스널은 EPL 출범 이후 총 149번이나 잉글랜드 선수 없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는 잉글랜드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던 나머지 13개 팀의 횟수를 모두 합친 101번을 압도하는 수치다.
올 시즌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위 여섯 팀 중에선 맨체스터 시티(7번)와 첼시(3번)가 아스널의 뒤를 이었다. 상위 여섯 팀 중 단 한 번도 선발 라인업에서 잉글랜드 선수를 빼지 않은 팀은 리버풀과 토트넘이 유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통적으로 잉글랜드 출신의 유망주들을 중용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시절 딱 한 번 잉글랜드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바 있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2009년에 있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유일하게 선발 명단에서 잉글랜드 선수의 이름을 뺐다. 당시 박지성이 선발 명단에 포함된 맨유는 맨시티를 2-0으로 꺾었다.
2017년 1월 24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입니다.